최근 국내와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SUV의 약진이 돋보인다. 공간 패키징 측면에서도 SUV가 유리한 점이 있고 장르 자체의 활용도와 인기도 높기 때문이다. 요즘 말 그대로 ‘핫’한 하이브리드 SUV, 그 중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려면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지, 최신 차종을 통해 살펴보았다.
북미 출시하자마자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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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의 높은 판매량이나 수상 실적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1995년 이래 언제나 베스트 셀링 SUV였고 해당 영역에서 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된 CR-V 하이브리드는 그런 최고의 SUV에 혼다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한 것이었으니 북미 시장에서의 인기는 당연했다. 미국 최대의 자동차 리뷰 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은 넓은 적재 공간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 최고 출력 215ps를 발휘하는 i-MMD 시스템의 파워와 연비를 높게 평가하며 10점 만점에 7.9점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외에 IIHS(미국 고속도로 손해보험협회)와 NHSTA(도로교통안전국)의 신차 안전도 검사 기준을 여유롭게 만족시킨 안전 성능도 시장의 인기 요인이다. 특히 최근 평가 요소에 들어가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영역에서 혼다 센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안전도 평가 기준은 국내 기준과도 부합하는 면이 많아 참고 자료가 된다.
특히 미국은 20일 출범한 새로운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 친환경 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북미 시장에서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활약은 올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4륜 구동, 19인치 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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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종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라면 아무래도 경제성을 먼저 보게 된다. 경제성의 큰 요소는 연비와 가격을 들 수 있다.
2021년 1월 한국을 찾은 뉴 CR-V 하이브리드는 이런 니즈를 완벽하게 채운다. 2.0리터(1,993cc)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2개의 모터를 활용한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시스템을 결합한 뉴 CR-V 하이브리드의 도심 연비는 15.3km/L에 달한다. 최대 토크가 32kg?m에 달하는 2모터 시스템이 저속 구간에서 엔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덕분이다. 고속도로 연비는 13.6km/L, 복합 연비는 14.5km/L이다. 4륜 구동에 휠 직경도 19인치(투어링 트림)임을 감안하면 1,710kg의 공차 중량은 가벼운 편이다. 무엇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사례처럼 i-MMD 시스템은 제원보다 실제 주행 연비가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원래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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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통해 입증된 i-MMD 시스템의 매력은 역시 2모터에 의한 강력한 동력 성능이다. 모터의 최고 출력만 184ps에 달하고 앞서 언급한 32kg?m의 최대 토크는 동급 가솔린 터보 엔진급이다. 세단인 어코드의 경우에는 강렬한 가속력을, SUV의 경우에는 강인한 견인력과 등판 능력을 보장한다.
물론 ‘The Powerful Hybrid’라는 콘셉트로 함께 출시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처럼 강한 가속력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고속 주행 시에도 상황에 따라 2개의 모터가 엔진과 함께 작용하며 강렬한 힘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 시에는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도 본연의 역할을 발휘하는데, 이 때 오히려 배터리 충전은 더욱 신속하게 이뤄져 가속과 함께 효율성도 같이 구현할 수 있다.
게다가 i-MMD 시스템은 안정성 면에서도 유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종 오너들 중에는 겨울이 되면 ‘하이브리드 기능 경고등’이 뜨는 경우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혼다 어코드의 경우 이러한 사례가 극히 드물다. 그만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안정화에 있어 축적된 혼다의 노하우는 비교 불가라 할 수 있다.
Q : 공간은 효율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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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패키징은 외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더 복잡하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장착해야 하고 엔진과 별개로 모터를 냉각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그래서 일부 제조사 SUV 중에는 동일 차종이라도 일반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 모델보다 하이브리드의 실내 공간이 다소 부족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뉴 CR-V 하이브리드는 다르다. 오히려 버튼식 변속기가 적용되면서 가솔린 버전의 뉴 CR-V 터보 이상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뉴 CR-V 하이브리드의 i-MMD 시스템은 별도의변속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구동 모터, 엔진, 후진, 종감속의 기어비가 별도로 정해져 있다. 하이브리드 4륜 구동이면서도 효율적 패키징이 가능한 이유다.
또한 뉴 CR-V 터보와 마찬가지로 2열 시트 폴딩에 의한 풀 플랫(평탄화)도 가능하다. SUV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웃도어 및 레저 시장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뉴 CR-V 하이브리드의 이러한 매력은 더욱 눈여겨볼만하다.
재미와 정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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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는 조향 성능이 우수한 SUV의 대명사 격이다. 선회 테스트만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의 동영상 매체에서의 결과를 봐도 5세대 CR-V의 조향 성능은 압도적이다. 뉴 CR-V 하이브리드의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타입 더블 위시본이다. 여기에 대용량 댐퍼를 활용해 충격 흡수는 최대화해 승차감도 우수하다. 하이브리드의 정숙성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혼다 센싱은 뉴 CR-V 하이브리드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와 저속 추종 시스템(LSF)은 i-MMD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운전자를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와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은 견고하면서도 유연한 서스펜션과 조화를 이뤄 주행 안전과 최적의 승차감을 조화시킨다.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는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할 SUV 운전자들을 위한 신의 한 수다.
하이브리드 세단이 그랬던 것처럼, 하이브리드 SUV 역시 연비 외에도 다양한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미 그러한 시대는 왔고, 뉴 CR-V 하이브리드는 그러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는 SUV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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