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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편하게 오래 탈 차 찾습니다! 수의사의 내 차 찾기

혼다코리아 2023.04.18 164

자동차를 고를 때 결국 가장 큰 결정 요인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다. 아무리 멋진 디자인, 압도적인 성능이라도 현재 자신의 삶이 가진 디테일과 맞지 않으면 피곤한 불협화음을 낳는다. 그런 한편으로 시대의 변화에도 잘 부응하는 차여야 한다. 외관이나 일부 기능만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도 담아내야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리드를 궁금해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혼다코리아 오토모빌은 하이브리드가 궁금한 일반인들을 직접 만나 차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엔 경기도의 한 종합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들을 보살피는 일을 하는 젊은 수의사를 만났다. 마침 그는 타던 차가 노후해 교체할 차량들에 대해 고민 중이다.

 

 

 

반려 동물 1,000만 시대
몸 10개도 모자라

 

 

농림축산식품부의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80만 가구에 달한다. 반려동물 수는 860만 마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는 곧 1,000만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래도 한 자녀 가정, 1인 가구가 많은 데 따른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해당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비율은 수도권이 높다. 그에 비해 수의사 수는 부족해 대부분 동물병원의 수의사들은 무척 바쁘다. 혼다코리아 오토모빌과 만난 수의사 윤주헌 씨도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주 6일로 일했다. 지난 해 결혼 이후 주 5일은 지키고 있지만 그래도 바쁘긴 매한가지다.

 

윤 수의사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천성이 선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특히 수의사가 되고서부터 그런 성격이 더 선해졌다는 것이 지인들의 이야기다. 말로 자신의 고통을 다 전하는 사람을 돌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말을 못하는 동물들을 돌보는 데는 전공 지식을 넘어선 성품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지난 해 여름 품절남이 됐다. 아직 신혼 분위기가 그대로다. 휴일이면 아내와 꼭 데이트를 한다. 둘만의 시간은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힘이기도 한 까닭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에도 ‘아내와 동행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좀 달렸던 시절의 미련은 NO,
몸과 마음 편한 차 찾다가

 

 

“사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처음입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와 함께 한 일반인 시승에서 항상 들을 수 있었던 말이다. 하이브리드가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 비하면 의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하이브리드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중적인 가격으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채 5년이 되지 않았다. 만약 그 이전에 차량을 구입했던 이들이라면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열풍은 남의 이야기일 수도 있었다.

 

 

 

 

윤 수의사의 현재 차는 결혼 전부터 타던 국산 해치백이다. 디젤 엔진이고 DCT(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적용됐다. 게다가 서스펜션과 휠 등에 손을 좀 댔다. “튜닝을 정말 좋아했어요. 저 땐 디젤 엔진의 퍼포먼스 튜닝도 인기였습니다. 꽤나 달렸죠.”

 

 

 

 

그러나 30대 후반에 들어서자 딱딱하고 덜커덕거리는 차는 피로로 다가왔다. 게다가 커먼레일 디젤 특유의 고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디젤 엔진은 물론 연비도 좋고 초반 가속력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비로 아낀 돈을 수리비로 쓰는 느낌입니다. 좀 더 오래 안정적으로 탈 수 있는 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시승 코스는 신혼집이 있는 수서에서 남한산성까지의 길이었다. 제한 속력 구간이 다양하고 와인딩도 적절히 섞여 있는 드라이브 코스였다. 그런데 그는 이 길에서 30km, 50km/h 제한 속력을 칼같이 지켰을 뿐 아니라 조향 조작도 조심스럽게 했다.

 

 

 

 

“결혼 전 운전 습관으로 운전하다가 아내에게 혼이 많이 났습니다. 곧 아기도 가질 계획이라 안전운전을 습관화하는 건 필수였죠.”

 

운전 습관을 바꾸니 많은 것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때 꿈꿨던 고성능 후륜 구동 쿠페는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신 오래, 안정적으로 탈 수 있는 차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지인들이 ‘일본 브랜드가 맞겠다, 특히 혼다 차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정숙성, 안락감 그리고 박진감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기억하게 하는 세 가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정숙성과 안락감이 뛰어나다는 점이에요. 주행 중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거의 없어요. 시트도 편해요. 뒷좌석도 생각 이상으로 넓은데, 제원을 보니 거의 국산 준대형차와 맞먹더군요.” 실제 뒷좌석에는 윤 수의사의 아내가 앉았다. 두 부부 다 키가 컸는데도 1, 2열 레그룸이 모두 여유로웠다.

 

 

 

 

“솔직히 디젤과 DCT 조합이 잘 나간다지만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초기 박진감이 더 매력적입니다. 제 차가 노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차원이네요. 이런데 연비도 잘 나온다고 하니 더 좋아 보입니다.” 실제 그의 집에서 동물병원까지 거리는 대략 16~17km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제원상 복합 연비가 17.5km/L이지만 실연비를 감안하면 주행 시 1리터도 쓰지 않게 된다. 매일 유류비가 3,200원 선이 된다.

 

 

 

 

군더더기 없는 실내 스타일은 금상첨화다. “비슷한 가격의 국산차들도 많이 좋아졌고 특히 실내가 화려하죠. 친구들 중에도 그것 때문에 국산차를 사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데 전 같은 가격이라면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견고하고 군더더기 없어요. 깔끔한 주행 기본기가 인테리어에도 반영된 것 같습니다. ”

 

 

 

동물에게도 하이브리드가 좋으냐고요?
집사의 마음은 알지 않을까요

 

 

사실 의외로 많은 반려인들이 동물들을 병원에 데려오는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치료비도 있지만 의외로 그보다 차에 타는 것을 싫어해서 병원 검진을 자주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동물들이 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인간보다 월등히 발달한 청각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는 가청 주파수가 45㎐에서 64,000㎐에 이른다. 인간의 최대 가청 주파수가 20,000㎐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민감하다. 특히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익숙한 공간을 벗어날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경우도 있다. 차를 탔을 때 평소와 다른 톤으로 크게 울기도 하고 심한 경우 무력해지거나 구토를 하기도 해 집사를 안타깝게 한다.

 

 

 

 

그렇다면 소리가 적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어떨까? 이쯤에서 호기심이 일어 윤 수의사에게 물어보았다. 아직 전동화 자동차를 탑승한 동물들의 반응 연구는 본 적이 없다는 현답이 돌아왔다.

 

수의사들은 차를 타기 싫어하는 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해결책으로 둔감화 훈련을 추천한다. 즉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주변을 익숙하고 편안한 물건으로 둘러싸는 방법이다. 차를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 반려동물이라면 익숙해지는 데는 수 주가 걸리기도 한다.

 

“사실 동물들이 종마다 성격이 다르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개체마다도 성격이 다릅니다. 고양이 중에서도 거의 드라이브를 즐기듯 차에 잘 타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같은 종인데도 정반대인 경우가 있죠. 하이브리드 전동화 차종이 특별한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그만큼 자신을 생각하는 ‘집사’의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 합니다.”

 

 

 

 

시승이 끝날 무렵 윤 수의사는 차를 집이 아닌 삼성동 쪽으로 틀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토요일 휴무입니다. 손잡고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비교적 한산한 저녁 삼성동 거리에서 두 사람은 내렸다. 때로 멋진 차보다 그렇게 둘이 걷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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