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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2050년, 충돌 없는 사회가 온다? 혼다의 안전 비전

혼다코리아 2023.04.20 187

충돌 사고 없는 이동의 자유, 모두를 위한 안전. 사람과 자동차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꿈꿨던 혼다 소이치로의 철학이자 혼다의 안전 철학이다. 현재 혼다 자동차에 적용된 혼다 센싱은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ADAS(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가장 안전이라는 가치에 집중했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2020년 11월 3단계 자율주행을 인증받은 뒤 1년, 그야말로 도로 위의 모든 사람과 자동차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세상에 나오려 하고 있다.

 

 

 

 

 

‘모두(everyone)’의 의미,
다각도?다방향으로 구체화하다

 

 

혼다는 현실 세계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는 단순한 현상을 넘어서, 현실 공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과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둔 철학적 개념이다. 동시에 인간의 지각 한계를 상정한 지극히 냉철한 현실개념이기도 하다.

 

 

 

 

인간의 시야각은 좌우 120° 정도다. 광각의 광학 카메라를 채용한 자동차의 경우 일부 영역에서 인간의 부족한 지각을 보완해줄 수는 있지만 역시 한계가 있다. 카메라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많은 진화를 거쳤지만 자동차의 안전 시스템이 현실 세계의 위험에 대처할 완벽한 준비가 됐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혼다를 포함해,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보조 기능’임을 운전자에게 주지시킨다.


최근 혼다는 이러한 약점을 대폭 극복할 수 있는 다방향 레이더 및 카메라 시스템에 기반한 혼다 센싱 360(Honda Sensing 360)의 개념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 시판 차량에 적용할 계획인 이 시스템은 말 그대로 360°의 현실 세계에 상존하는 위험을 감지한다.

 

 

 

 

기본 개념은 5개의 레이더와 1개의 비디오로 구성된다. 차량 중앙부와 측면 모서리 등 일반적인 사각지대의 범위를 모두 감지할 수 있는 구조다. 레이더는 밀리미터파 단위이며 이것이 기존 윈드실드 중앙 상단 광학 카메라의 시야 범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험 대처의 다각화,
혼다의 기준은 법과 규제를 넘어선다

 

 

사실 현실 세계에서 위험은 운전자가 그리고 자동차의 감지 시스템이 대처한 방향으로부터만 온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 사고를 의미하는 영어 ‘accident’의 어원을 살펴보면 ‘뜻밖의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0년, 혼다가 세계 최초로 설립한 실내 차 대 차 충돌 실험 시설

 

 

혼다는 안전 테스트 단계에서 이미 이런 현실 세계를 반영했다. 1990년대 중반, 혼다 자동차 연구진은 교통사고를 분석하며 사망 사고는 차 대 차, 차 대 보행자 사고에서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전의 안전 기준은 자동차 단독 사고 즉 차량 대 물체와의 사고를 기준으로 하고 그때까지의 자동차 역시 이를 기준으로 안전 설계를 했다는 한계를 직시했다.


이런 현실 세계 특성을 고려해 탄생한 것이 세계 최초의 실내 차 대 차 충돌 실험 시설이다. 도치기현 혼다 R&D 센터에 이 시설이 문을 연 것이 2000년, 현재로부터 21년 전이었다. 도치기 현 혼다 R&D 센터에 자리잡은 이곳은 2012년, 미국 고속도로 손해보험협회(IIHS)가 전측면 충돌 테스트인 스몰 오버랩을 신차 안전도 검사에 포함하기 시작했는데, 그 전에 제작된 오딧세이가 이를 충족시킨 것도 이런 결과 덕분이다.

 

 

 

 

이는 혼다의 안전 연구 모토인 ‘규제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없는 것은 스스로 만든다’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법과 규제가 채 하지 못하는 운전자, 보행자 보호의 역할을 바로 기업이 해야 한다는 것이 혼다의 가치였다.

 

 

 

2050,
충돌 없는 사회를 꿈꾸는 혼다

 

 

혼다 센싱의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도로 이탈 경감(RDM) 및 차선 유지 보조(LKAS), 크로스 트래픽모니터는 대표적인 사고 예방 기능이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보행자가 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한다.

 

 

[사진] 

 

혼다가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출시 차종에 두루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혼다 센싱 360은 이 기능들을 한층 개선한 것이다. 개중에는 2020년 11월,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레벨 3로 인증받은 기능에 포함된 것도 있다.


우선 진화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Advanced Collision Mitigation Braking System, CMBS)을 들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교차로 진입 시 좌우 돌입 차량은 물론 대향차로 및 횡단보도 보행자와의 추돌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진화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Advanced Collision Mitigation Braking System, CMBS) 

 

 

오딧세이와 파일럿 등의 후방에 적용됐던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경고(Front Cross Traffic Warning)로 확대된다. 좁은 골목에서 대로로 나갈 때 안전을 보장한다.

 

 

전방 크로스 트래픽 경고(Front Cross Traffic Warning) 

 

 

차선 변경 추돌 경감(Lane Change Collision Mitigation)은 말 그대로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추돌을 방지하거나 사고 피해를 저감하는 시스템이다. 경고와 조향 보조 기능이 진화한 형태로 결합한 기능이다.

 

 

차선 변경 추돌 경감(Lane Change Collision Mitigation) 

 

 

턴 시그널로 조작할 수 있는 능동 차선 변경 보조(Active Lane Change Asssist)도 적용된다. 이는 레벨 3 기준에도 포함돼 있다. 선회 구간 속도 조절(ConeringCornering Speed Assist)도 새롭게 적용될 예정이다.

 

 

능동 차선 변경 보조(Active Lane Change Asssist)

 

선회 구간 속도 조절(ConeringCornering Speed Assist) 

 

 

이러한 안전 기능을 기반으로 2050년에는 충돌사고 ‘0’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혼다의 큰 목표다. 2021년 상반기, 미베 토시히로 CEO는 취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안전 주도(Safety Initiatives)’를 언급했다. 이는 레벨 3 자율주행까지 다다른 현재의 연구와 노하우를 레버리지로 하여 충돌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더 나은 ADAS로 진화하겠다는 목표 설정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안전 주도’ 개념에는 규모가 확대되는 개도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안전 교육 확대도 포함한다.

 

 

 

 

최근 한국의 자동차 커뮤니티를 보면 운전자의 입장과 보행자의 입장이 첨예한 갈등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종종 기사화되기도 한다. 역설적으로 자동차 기술이 진정으로 도로 위의 모든 사람을 위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할 필요를 설명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혼다의 안전 철학은 기술의 과시가 아니라 오로지 사람의 안전을 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