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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오딧세이의 매직 슬라이드, 가족의 가치를 재정의하다

혼다코리아 2023.04.06 57

미니밴의 가치는 보다 많은 사람을 더 편안하게 실어나르는 데 있다. 하지만 미니밴 유저, 특히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두 가지 사안에 있어 고민하게 마련이다. 하나는 탑승과 3열 공간으로의 이동 시의 불편함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붙어 있기만 하면 싸우는 아이들이다. 어떻게 하면 미니밴 내의 공간을 보다 확장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아이들과의 평화로운 여행이 가능할까? 혼다가 이에 대한 새롭고 매력적인 답안을 제시했다.

 

 

떨어져서 더 평화로운 가족?

 

거대한 두 괴수가 도시를 부수고 있다. 5세대 오딧세이의 간판이 내걸린 빌딩도 힘없이 무너져내린다. 한 괴수의 눈에 먹잇감으로 보이는 버스가 들어온다. 괴수가 이를 한 입에 삼키려는 찰나 다른 괴수가 이를 빼앗으려 한다. 이제 도시는 두 괴수의 쟁탈전으로 인해 겉잡을 수 없는 아수라장이 된다.
 
이 때 도시의 평화를 위해 한 쌍의 남녀 군인이 현장에 뛰어든다. 남자 군인이 괴물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주의를 끌면, 여자 군인이 달려가 특수 장치의 레버를 뒤로 잡아당긴다. 이 장치의 작동과 함께 땅이 갈라지고 두 괴수는 서로 떨어진다. 그러다 화면이 갑자기 현실 세계로 바뀌고 두 괴물은 각기 남녀 어린이들로 변한다. 즉 도시를 부수며 다투던 괴수들은 두 아이들이고, 땅이 갈라지는 것은 시트가 멀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물론 두 남녀 군인은 아이들의 부모다. 여성 군인이 당긴 것이 바로 오딧세이의 2열 시트의 한쪽 손잡이다.

 

 

[2열 매직슬라이드 시트 기능을 강조한 혼다 오딧세이의 모션그래픽 광고 "평화를 지켜라(Keep the Peace)"]

 

 

이 영상은 지난 6월, 미국에서 방영된 5세대 오딧세이의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Magic Slide Second-Row Seats™) 기능을 강조한 모션 그래픽 광고 “평화를 지켜라(Keep the Peace)”의 한 장면이다. <워킹 데드: 아워 월드>, <클래시 로얄> 등 인기 게임 광고로 유명한 모션그래픽 스튜디오 사이옵(www.psyop.com)이 이를 맡았다. 사이옵은 혼다가 가상 현실을 이용해 소아난치병 환자들을 위로하는 사회공헌활동의 광고 영상을 제작한 바 있는 만큼 혼다와도 인연이 있다.

 

 

 

 

한창 다툴 때의 아이들은 공간적으로 약간이나마 분리될 필요가 있다. 특히 장거리를 이동할 때 아이들 간의 다툼은, 특별히 사이가 나빠서라기보다 부자연스런 자세와 신체적 밀착에 대한 피로감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원인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여행 중 아이들의 다툼은 줄어들 수 있다. 물론 아이들의 다툼을 100% 막아 줄 효과적인 방법이란 없다는 것을 광고 말미 괴수의 재등장을 통해 암시하고 있지만 말이다.

 

 

매직 슬라이드, 가운데 좌석 탈거기능과 시너지를 이루다

 

미니밴에 있어 2열 시트는 설계하는 입장에서 구현하기에 까다로운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양측의 출입과 3열 승객의 이동 때문에, 3열보다 레그룸이 넓은 경우가 많지만 문간방 같은 이미지를 주기도 하는 까닭이다. 혼다의 5세대 오딧세이의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는 바닥에 레일을 설치하여 2열 좌석을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이를 통해 3열 승객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평화를 지켜라> 광고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여성의 힘으로도 아이가 앉은 상태에서 큰 어려움 없이 끌거나 밀 수 있는 구조다.

 

 

[좌석 측면 아래의 손잡이를 밀고 당기는 것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좌석 바닥에는 전후 방향으로도 레일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를 1열쪽으로 보다 가깝게 당길 수도 있다. 이는 3열의 레그룸을 확장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 기능을 보다 빛나게 하는 것은 탈거가 가능한 다기능 2열 중앙 시트이다. 착좌감이 우수해 좌석 본연으로서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2열 중앙 시트는, 탈거 기능을 통해 다양한 공간 활용에 기여한다. 두 기능을 잘 활용하면 영유아 동반, 부부동반 등 여행 시의 구성원에 따라, 혹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수납공간 레이아웃을 구현할 수 있다. 참고로 오딧세이의 3열 전체 폴딩시 2열 뒤쪽의 수납공간만 해도 2,500리터를 넘는다. 이와 같은 큰 공간은 갈수록 고급화, 대형화하고 있는 캠핑 장비들을 싣는 데도 적합하다.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와 2열 중앙좌석 탈거 기능이 시너지를 이루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멈추지 않는 2열 연구, 진화하는 오딧세이의 공간

 

다기능 2열 중앙 시트와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의 조합은, 오딧세이의 역사에서 갑작스런 혁신의 결과물이 아니다. 이는 혼다의 연구진들이 미니밴에 있어 2열 좌석이 지닌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혼다의 엔지니어들은 3세대 오딧세이부터 2열 중앙 시트에 편리함을 더해오기 시작했다. 이것이 다기능 2열 중앙 시트의 시작이었다.

 

이러한 연구의 바탕에는 역시 가족 중심,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서의 미니밴이라는 전제가 있었다. 특히 4세대의 2열 중앙 시트는 보다 넓은 폭으로 유아용 시트를 장착하기 유리하도록 개발했다. 이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이 있는 부모가 아이들을 보다 쉽게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었다. 이 기능의 전제는 다름아닌 5세대 오딧세이의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에도 적용되어 있다.

 

 

[4세대(2014년) 오딧세이의 2열 시트]

 

 

통상 자동차 제조사의 연구진들은 일반인들보다 5년 앞선 세상을 산다. 하나의 신차를 내놓은 시점에는 이미 다음 세대 차량의 기본적인 개발 계획이 나와 있는 상태다. 미니밴의 공간 활용에 대한 혼다 연구진들의 이러한 기본 전제와, 자율 주행 등으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가 조화된 다음 세대의 오딧세이는 과연 어떤 공간을 갖게 될까? 다소 이른 기대이기는 하지만 5세대 오딧세이의 기능을 통해 이러한 미래상을 그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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