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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때론 스포티하게, 때론 안락하게! 어코드의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

혼다코리아 2023.04.11 89

중형급 이상의 세단에 적용되는 서스펜션 시스템의 개발과 세팅은 매우 까다롭다. 노면으로부터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면서도, 때로는 거친 주행에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 까닭이다. 10세대 어코드 역시, 이러한 기대에 맞춰 유려한 외관 속에 다이내믹한 운동 성능을 숨기고 있다. 오늘은 그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서스펜션과 액티브 댐퍼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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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과 운전자도 조화가 필요하다?
어코드 서스펜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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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은 섀시의 완성도가 주행 중 움직임의 제어에 있어 기본적인 요소라고 본다. 하지만 섀시만으로 거동이나 주행 상황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후 방향의 하중 이동인 피칭(pitching), 차량의 전후 무게 중심을 두고 일어나는 횡방향의 운동인 요(yaw), 그리고 좌우 하중 이동에 의한 기울어짐인 롤링(rolling)등에 있어서 서스펜션은 정밀한 제어를 담당한다.특히 최근의 서스펜션 시스템은 ECU의 발달 등과 함께 섀시만큼이나 자동차의 움직임 및 운동 성능에 깊이 관여한다. 서스펜션의 구조와 세팅은 자동차가 지향하는 방향, 주 타깃 소비자들의 성향 등에 따라 달라진다.

 

 

 

 

어코드는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이라는 복합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스펜션 부문에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80년대 중반의 3세대에는 전?후륜 모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어려운 구조를 성공적으로 적용하기도 했고, 1990년대 중반의 5세대에는 후륜에 5링크 방식을 적용해 유연성을 더했다. 그리고 9세대와 현재의 10세대는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 링크를 적용했다. 사실 서스펜션의 구조는 그 경우의 수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서스펜션의 완성도는 결국 같은 구조라 하더라도 정교한 계산에 의해 완성된다. 그리고 이 계산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경험이다.

 

 

5세대 어코드의 후륜 멀티 링크 서스펜션

 

 

혼다는 어코드의 트랙 지향형 고성능 기종인 타입 R을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에서의 경험을 통해 서스펜션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경험은 고성능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한 자산이기도 하지만, 정교한 구조 설계의 경험은 일반적인 자동차의 세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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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읽어주는 VSA, 
액티브 컨트롤 댐퍼의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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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는 서스펜션 시스템에서 충격을 걸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과거에는 스포티한 성향을 가진 자동차와 안락감을 지향하는 자동차의 댐퍼 작동 질감이 다소 달랐다. 전자는 원심력의 영향을 적게 받고 선회 구간에서 롤링이 적은 대신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의 작은 요철을 걸러내기 어려워 덜컹거리는 느낌이 강했다. 후자의 경우는 반대로 주행 시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 들을 잘 걸러낼 수 있지만 선회 시 쏠림이 발생하고 명확한 조향이 쉽지 않았다.

 

10세대 어코드 역시 2.0 터보 스포츠와 하이브리드 투어링에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는 정교한 감쇠력 조절 기능을 갖추었다. 이러한 기능의 발휘는 노면을 잘 읽는 데서 시작한다. 혼다에는 ECU와 연동되는 VSA(Vehicle Stability Assist)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휠 센서, 요 무브먼트의 정도를 감지하는 센서 그리고 엔진회전수에 따른 토크 및 조향각 정보 수집 센서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ECU가 해석해 판단하고 댐퍼와 연결된 솔레노이드(전자석) 밸브를 통해 감쇠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은 센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센서는 2/1000 초 단위의 정교한 노면 스캔 능력을 발휘한다. 혼다의 플래그십 세단인 레전드를 비롯해, 북미 어큐라의 각 기종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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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행 모드와의 조화, 
이것이 어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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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동차들은 각 기능이 개별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ECU의 총괄 아래 긴밀한 협조제어의 과정을 거친다. 어코드의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은 노멀, 스포츠 각 주행 모드에 따라 감쇠력의 강도를 조절한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노멀 모드 대비 댐퍼 작동의 가변 범위가 확장되며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은 각 주행모드에서는 새로이 적용된 듀얼 피니언 기어와 조화를 이뤄 명확하고도 부드러운 조향 감각을 구현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완만한 커브 구간에서는 댐퍼의 지지력과 스티어링 시스템의 가변 기어비가 구현하는 안정감이 돋보인다. 이는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고속 주행을 즐기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이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장차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9세대와 달리 배터리 위치를 2열 시트 하부로 내린 만큼 무게 중심이 낮아졌다. 이러한 하중의 배분은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의 능력과 시너지를 이루게 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북미형)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의 19인치 알로이 휠

 

 

같은 서스펜션 시스템과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이 적용되었지만 2.0 터보 스포츠와 하이브리드는 조금 다른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2.0 터보 스포츠에는 선회 성능 등에 상대적으로 강한 235/40R/19(단면폭/편평비/직경) 타이어를 장착했고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비와 안락감을 고려해 225/50R/17 타이어를 장착했다. VTEC 터보 엔진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드라이빙의 재미를 즐기고 싶다면 2.0 터보 스포츠, 주행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경제성과 안락감을 느끼고 싶다면 하이브리드가 적절한 선택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기종의 다른 가치가 액티브 댐퍼 시스템과 다른 기능들의 협조제어가 구현하는 가치라는 점이 10세대 어코드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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