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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전용 휠, 뭐가 다를까?

혼다코리아 2023.04.11 61

디젤 자동차는 규제 강화에 따라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상용화는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세계 시장은 물론 한국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전용 휠을 적용하는데, 하이브리드 전용 휠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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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특별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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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대 혼다 어코드는 특유의 패스트백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유려한 측면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측면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휠이다. 휠의 디자인은 외관을 차별화하는 주요 요소이면서도, 해당 등급과 트림이 갖는 기능성 특성을 엿볼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어코드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의 2.0리터 터보 스포츠, 동력 성능과 연비가 조화를 이룬 1.5리터 VTEC 터보, 그리고 이제 어코드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로 구분된다. 특히 2018년 7월, 10세대 어코드의 마지막 라인업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어코드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며 명불허전의 인기를 끌고 있다.

 

 

 

 

어코드의 하이브리드는 외관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임을 알리는 몇 가지 특징을 보여 준다. 하이브리드 전용 휠 외에도 우선 전면 헤드램프의 블루 리플렉터, 안개등 크롬 데코레이션, 리어 콤비네이션 블루 렌즈, 펜더 부분의 '하이브리드(HYBRID)' 엠블럼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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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 완벽을 더하는 공력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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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대 어코드의 공기 저항 계수는 전 세대 대비 약 3% 낮아졌는데, 0.1%를 개선하기도 어려운 부분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이것은 주행 성능이나 안정성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하면서 달성한 것이기에, 그 의미가 한 층 더 돋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패스트백으로의 차체 디자인 전환으로 대표되는 외부 디자인 변화의 결과이자, 동시에 언더바디를 꼼꼼하게 밀폐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셔터 그릴이 적용되는데, 고속주행 중에는 이 그릴을 닫아 그릴 하단부와 측면으로 흐르는 공기를 이용해 브레이크를 냉각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이처럼 10세대 어코드가 이루어 낸 공력 성능 개선에 또 하나의 특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바로 전용 휠이다. 기본적으로 어코드 터보와 같이 변형된 5스포크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어코드 터보, 터보 스포츠와 달리 하나의 스포크가 이중으로 구현되어 있다. 여기서 휠 내부가 노출된 공간이 전자와는 달리 매우 좁게 디자인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종의 휠은 선회 시 주행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직경이 작은 것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주행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거리 승부를 겨루는 드래그 레이스용 자동차들은 관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은 휠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전용 휠이 가진 특징 역시 공력 성능의 극대화, 특히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추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강조한 어코드 터보 스포츠의 경우, 스포크 사이 노출된 공간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우수한 제동력을 위해 필수적인 브레이크 제동력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전용 알로이 휠은 내부 공간의 노출이 적은 대신 스포크 사이의 가공면이 주행 방향에 반해 사선을 이루고 있다. 물론 브레이크 냉각 효율에 주는 영향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디자인이다.

 

사실 자동차 휠이 공기저항 계수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수 있다. 그러나 선회라든가 측면 바람이 심한 교량 구간을 통과할 때, 전용 휠이 가진 공력 성능이 발휘된다. 휠베이스가 2,830㎜에 달하는 세단인 만큼 선회 시 측면 공기 저항은 무시할 수 없다. 어코드가 어떤 순간에도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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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와의 조화,

왜 어코드인지 대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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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단면폭 225㎜, 편평비 50%, 하중지수 94(타이어 1개당 670kg), 속도 등급 V(240km/h)의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가 장착되어 있다. 통상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에는 몇 가지 이유로 단면폭이 좁고 편평비(단면폭에 대한 단면높이 비율)가 높은 타이어가 적용된다. 우선 노면 반사 소음을 최소화를 위해서다. 특히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는 엔진 구동음이 없기 때문에 노면 반사 소음이 실내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타이어의 마찰 면적을 줄이면 반사 소음 역시 줄일 수 있다. 물론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휠 둘레의 중심부에 흡음재를 장착해 반사 소음을 줄이는 휠 레조네이터 기술을 적용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주행 저항을 줄여 우수한 연비의 구현이라는 본래 목적에 조금이라도 더 부합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이는 경량화와 공기 저항 계수의 저감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춘 어코드 하이브리드 전용 휠과 시너지를 이루게 된다. 즉 휠은 공기 저항을, 타이어는 노면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혼다의 타카히로 하치고 회장은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차종의 2/3을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그 과도기를 하이브리드가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하이브리드 라인업 중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세그먼트를 막론하고 하이브리드 분야 최정상급 기종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선두에 위치할 수록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 내기가 무척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세밀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연구 의지가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휠은 보다 완벽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혼다의 열의로 빚어진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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