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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오딧세이, 강력한 경쟁자들을 꺾은 비결은?

혼다코리아 2023.04.11 56

한국의 수입 미니밴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감식안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버티고 있다. 그래서 이 시장에서 벌어지는 승부는 중간이 없고 승자와 패자밖에 없는, 그야말로 진검승부라 할 수 있다. 2017년 10월 출시된 혼다 오딧세이는 이 승부에서 먼저 웃었다. 강력한 라이벌을 제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은 오딧세이, 그 매력을 살펴보았다.

 

 

 

 

오딧세이, 국내 가솔린 미니밴 시장에 던진 메시지

 

미니밴이 갖추어야 할 요건은 넓은 적재공간과 안정성, 그리고 일반 승용차 대비 많은 인원과 적재물을 싣고 자유롭게 주행하기 위한 강한 견인력 등이 요구된다. 또한 가족이 타고 있으므로 튼튼한 섀시는 물론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다고 미니밴 운전자가 가족을 위한 봉사자이기만 할 수는 없다. 운전자를 위한 편의 시스템과, 운전에재미를 더하는 파워트레인 및 구동 계통의 설계가 필요하다. 또한 동승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때로는 가족의 연령대별 특성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편의 장비도 필요하다. 

 

 

 

 

혼다의 오딧세이는 1994년 처음 등장한 이래 5세대에 이르는 동안 시대를 앞서는 모습으로 운전자와 동승객 모두를 만족시켜왔다. 물론 강력한 경쟁자들이 그들대로의 솔루션으로 위협적인 도전을 해왔으나, 여전히 세계 최대의 미니밴 시장인 미국에서 오딧세이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시장 내에서 오딧세이의 연간 판매량은 일부 경쟁 차종과 무려 10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가족 레저 중심의 자동차 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이 미니밴을 찾는다는 것은 미국이나 한국 시장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오딧세이가 국내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수입 미니밴과의 경쟁에서 거둔 승리로만 평가하는 것은 다소 좁은 해석이다. 물론 가격 면에서 우위에 있는 국산 미니밴이 수적으로는 더 많이 팔리지만, 한 장르의 글로벌 기준을 세운 자동차로서 혼다 오딧세이가 국내 시장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파워트레인과 섀시, 기본기의 재확인

 

5세대의 오딧세이의 성과를 장르적 의미로 한정하는 것 역시 조금은 부당하다. 오딧세이는 전륜 구동 자동차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변속기 다단화 트렌드는 주로 후륜 구동 차량이나 CVT를 이용한 모사 변속 등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혼다는 기어박스의 부피와 무게를 줄여 무게중심이 전륜 쪽에 쏠릴 수 있는 FF(프론트쉽 전륜 구동)의 한계를 극복했다.


전륜 구동 조향 분야에서 혼다는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시빅 타입R의 경우 300ps가 넘는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전륜 구동 자동차이면서도 정확한 조향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초고장력 강판부터 유연성을 중시한 강판까지 차량의 각 위치에 맞는 소재를 적용해 최적의 주행 특성을 구현하도록 한 차세대 ACE 바디 섀시도 빼놓을 수 없다. 

 

 

 

 

오딧세이의 엔진은 3.5리터 SOHC 방식의 VTEC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284ps, 최대 토크 36.2kg?m를 발휘하는 엔진으로, SUV인 파일럿에도 장착되어 강한 견인력을 발휘한다. 그럼에도 오딧세이의 공차 중량은 배기량이 200cc 가까이 적은 국산 미니밴보다 가볍다. 오딧세이가 잘 달리는 미니밴으로 알려져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설계의 묘를 살렸다 하더라도 무거울 수밖에 없는 10단 변속기와 조화된 상태에서도 이처럼 경량화에 성공한 것은 결국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섀시 제작 노하우 덕분이다.

 

 

 

 

오버행과 휠베이스 비율의 조화, 최적의 적재공간

 

2018년 말 출시된 이후 대형 SUV 시장을 달구고 있는 파일럿과 오딧세이를 보면 닮은 점이 있다. 바로 동급의 차종보다 후미의 오버행이 조금 더 길다는 점이다. 이는 몇 가지의 효과가 있다. 대배기량 엔진과 다단화 변속기의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FF 레이아웃 차량에 있어 앞쪽으로의 하중 쏠림을 최소화하는 한편 실제 탑승 및 적재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딧세이의 전장은 5,190㎜이며 휠베이스는 3,000㎜에 달한다. 경쟁 차량보다 휠베이스는 약간 짧지만 전장이 가장 길다. 이 덕분에 3열 레그룸은 압도적인 넓이를 자랑한다. 성인 남성도 답답하지 않게 앉을 수 있는 수준이다. 덕분에 다인원 수송과 장거리 여행 및 레저 활동 등에서 승객의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후미 오버행이 길다고 해서 둔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동급의 경쟁차종 중 가장 날카롭고 감각적인 후미 및 측면 실루엣을 보이고 있다. 오딧세이의 측면 외관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부드러운 볼륨감을 드러내는 경쟁 미니밴들과 달리, 오딧세이의 캐릭터는 혼다가 추구하는 ‘재미’라는 가치도 잘 반영한다. 

 

 

 

 

혼다 센싱, ‘가족’의 가치를 지키다

 

위의 돋보이는 특성들은 오딧세이가 시장에서 요구하는 미니밴의 본령, 즉 패밀리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에 더욱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나아가 혼다의 첨단 ADAS(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안전 기능인 혼다 센싱을 통해 극대화된다.


우선 안전운전을 보조하는 장치로는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LKAS)와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을 들 수 있다.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은 운전 중 차로의 정보를 레이더가 파악하고 차로 중앙 주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며, 도로이탈 경감 시스템은 방향 지시등 작동 없이 차선을 이탈했을 때 플래시, 스티어링휠 진동,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한다. LDW는 경우에 따라 제동을 통해 차선 이탈을 막아주는 한편 부드럽게 조향 조작을 인도하여 다시금 차로 중앙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부드럽게’가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경쟁 제조사의 스티어링휠 보조 조작이 다소 강제적이고 이질적이라면 오딧세이를 비롯한 혼다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조향 보조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안전운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충돌 강도에 따라 팽창률을 달리하는 1열의 i-SRS 에어백,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8개의 에어백이 적용된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나기 이전에 선행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추돌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미리 제동을 가하는 추돌 경감 제동시스템(CMBS)를 통한 예방적 안전 기능이 먼저 작동한다. 


안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오딧세이 하면 떠올리는 2열의 10.2인치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HDMI 케이블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와 연결할 수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게임과 영상물 없이 여행을 견딜 수 없는 ‘어른이’들에게도 최적의 옵션이다. 

 

 

 

 

3열 1열 탑승자 간의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캐빈 와치 및 캐빈 토크 역시 경우에 따라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된다. 특히 3열 탑승자는 헤드폰을 통해 1열의 AVN은 물론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도 있다. 


물론 신나는 놀이의 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안락한 휴식의 장소가 되어야 하는 것 역시 미니밴의 사명이다. 오딧세이에는 윈드실드와 1열뿐만 아니라 2열에도 진동과 풍절음을 최소화하는 어쿠스틱 글래스를 적용했다. 통상 대형 SUV 등에 적용되는 차음 기능 유리는 1열에 국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니, 오딧세이는 정숙성을 위한 배려를 더한 셈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다양한 장점들에도, 오딧세이를 선택한 이들은 ‘오딧세이여서’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만큼 미니밴이라는 장르에서 오딧세이가 쌓아올린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강력한 수입 미니밴 경쟁자를 꺾었다는 의미 이상으로 오딧세이의 위상은 견고하며, 꾸준히 발전 중인 혼다 자동차 철학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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