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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가려진 120°를 밝히다! 혼다 레인와치

혼다코리아 2023.04.12 51

자동차 제조사들의 안전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차량 내에서 후측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영상 장치 시스템은 핵심적인 분야 중 하나다. 그러나 비슷해 보이는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여기에는 각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향하는 자동차의 가치 및 철학이 반영되어 차이를 이루고 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혼다 CR-V 터보, 어코드 등 주요 차종에 적용된 레인와치의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가려진 120°, 인간 시야의 한계

 

 

인간의 시야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좁은 120° 정도다. 좌우 시야가 60° 정도라고 보면 각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영역은 120°에 달한다. 물론 이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해 시야 방향을 바꾸기가 용이해지며 굳이 넓은 시야각을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된 까닭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공간에서는 시야의 한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는 인간이 시야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 공간이다. 특히 위에서 봤을 때 사각형을 그리고 있는 자동차의 윤곽 그리고 일반적인 자동차의 경우 좌?우 한쪽으로 몰려 있는 운전석의 위치 때문에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영역은 더 제한된다.

 

 

 

 

때문에 조수석 쪽의 사각지대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사고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러한 유형의 사고가 대개 후행 차량의 책임으로 간주됨에도 불구, 사고는 책임 여부를 떠나 모두가 그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여 방어운전이 가능했다면, 이러한 사고를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상술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경고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특히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할 때, 혹은 차선을 변경할 때 후측방에 차가 있을 경우 경고음과 계기반 알림을 표시하는 방식은, 제한된 시야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차량 내 영상 출력 장치가 개선되고 외부 센서 및 광학 카메라가 발전하면서 외부의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 비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새로운 기술 도입이 가능케 되었다.

 

 

 

 

 

혼다의 레인와치, 
자동차와 보행자까지 고려하는 안전 기술

 

 

혼다는 운전자의 차량 외부 상황 지각에 있어서도 선구적인 면모를 보여 왔다. 일례로 후진 시 조수석 측 도어 미러의 각도를 자동으로 하향하게 하여 차로 확인을 돕는 기술이 2004년 선보인 MDX에 적용된 바 있다. 또한, 윈드실드 및 도어 윈도우 등의 유리 설계를 통해, 운전자가 종합적으로 286°의 넓은 시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혼다의 레인와치(Lane Watch™) 시스템은 2013년 CES(북미가전제품 박람회)에 출품된 9세대 어코드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 기술은 당시 CES에서 소개된 테크놀로지 중 가장 혁신적인 내용을 선정하는 ‘올해의 테크놀로지’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을 만큼 화제가 되었다. 카메라는 조수석 측 도어 미러의 하단부에 위치한 광각 렌즈로 확보한 영상을 실내의 8인치 컬러 스크린을 통해 출력하는 방식이었다. 기술 자체가 혁신적이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실제로 9세대 혼다 어코드를 보유한 이들도, 레인와치의 높은 시인성과 편의성이 그 이후 나온 최신 사양 대비 부족하지 않다는 점에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

 

 

 

 

레인와치는 차로 변경이나 우회전(좌측 통행 국가에서는 좌회전) 시 해당 방향의 후측방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그런데 좌우측 후방을 모두 보여주는 기술도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왜 혼다의 레인와치는 한 쪽만 보여주는 것일까?


이는 레인와치가 '사람의 안전'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해당 방향은 운전자의 시야가 잘 닿지 않는 곳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도가 위치한 방향이기도 하다. 우회전이나 차선 변경 등을 통해 인도에 가깝게 접근할 때, 인도로부터 갑자기 들어오는 자전거나 보행자 등을 인지하는 데는 혼다의 레인와치가 최적화되어 있다.

 

 

 

 

 

 

 

발전하는 자율주행의 시대, 
사람의 역할을 중시하는 혼다

 

 

조수석 측 도어 미러에 적용된 레인와치 전용 광학카메라는 10세대 어코드에 들어오면서 디자인면에서도 한단계 발전했다. 9세대 어코드의 경우 광학 카메라가 도어 미러 측면 하단부로 돌출되어 있었지만, 10세대 어코드에 들어와서는 틸팅형으로 구현되어 디자인적으로도 도어미러의 전체 윤곽을 가지런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에 적용된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의 시인성 역시 개선되어 외부 상황을 보다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광학 카메라를 포함한 센서 산업의 규모는 2024년까지 38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과 밀접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그만큼 빠르고, 주목받는 분야임을 방증한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의 시대가 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그러한 기술이 개발된다 할지라도 여전히 자동차를 제어하는 데 있어 운전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혼다의 레인와치 시스템은 바로 이 점에 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기술이다. 레인와치 시스템은 자동차나 사람, 자전거나 모빌리티가 접근하면, 대상과의 거리와 그 위험도를 오렌지와 레드 컬러로 구분해 운전자로 하여금 위험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레인와치를 포함해 혼다의 주요 테크놀로지들은 편의성 향상을 기본으로, 궁극적으로 인간인 운전자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하고, 운전자가 불편 없이 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이는 혼다가 지향하는 바, 자동차를 통해 인간이 얻는 ‘재미’라는 측면을 지켜나가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인간은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은 것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자유로워진 손과 발달한 뇌를 기반으로 첨단의 문명을 구현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타 동물에 비해 열세인 지각?인지적 능력을 보완하고 있다. 혼다 레인와치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의 안전만이 아니라 도로를 포함한 도시 공간을 공유하는 주체들 간의 안전 조건을 운전자에게 명확히 인지하게 하는 기술이다. 첨단 기술이지만 결국 사람을 중시하는 혼다의 기본 철학이 구현된 기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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