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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혼자만의 힐링 플레이스, 혼다 파일럿으로 찾아가기

혼다코리아 2023.04.12 43

지난 겨울부터 봄 내내 호흡기를 괴롭히던 미세먼지도 줄어들고, 곳곳에 푸릇푸릇한 생명의 기운이 깃든 좋은 계절이다. 매년 돌아오지만, 올해의 봄은 한 번 뿐, 놓칠 수는 없다. 이 좋은 시기를 많은 사람이 찾고 활기 넘치는 곳에서 보내는 것도 좋지만, 영원히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나만의 장소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혼다의 파일럿으로 그러한 나만의 ‘힐링 플레이스’를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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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EC과 혼다 센싱이라면 편안하다

고속도로 구간

 

 

회사를 마치고, 혹은 하루쯤 휴가를 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막상 나서려면 막막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바쁘게 사느라 어디가 좋은 곳인지도 모르겠고 블로그나 SNS에 올라온 곳들은 그곳이 그곳 같아서 크게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다. 꽤 괜찮아 보이는 장소는 어떻게 알고 모인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km 정도만 달리면, 특별한 관광지도, 맛집 거리도 아니지만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요소요소에 숨어있다. 혼다코리아 오토모빌 포스트 지기가 찾은 곳은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삼국시대 유적인 장미산성이다. 유적이라고 하지만 무거운 느낌이라기보다는 옛 성벽이 세상과의 소음을 어쿠스틱 글래스처럼 차단해주는 비밀스런 '힐링 플레이스'다. 경치가 좋아 가끔 소규모 캠핑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지만, 대체로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서울 서초구 기준으로 도착하는 데 약 110km 정도의 거리를 달리게 되는데 고속도로 기준으로는 약 80km 정도를 달리게 되고, 고속화 도로로 20~30km를 달리게 된다. 큰 정체가 없는 길이 이어진다. 

 

 

 

 

밀리지 않는 길이라면 오히려 규정 속력을 지키면서 여유롭게,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크루징을 즐기는 것처럼 운전해도 좋다. 특히 3.5리터 VTEC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갖춘 혼다의 파일럿이라면 더욱 이러한 주행이 잘 어울릴 것이다.

 

 

 

 

스티어링 휠 우측 스포크의 ‘메인(Main)’ 버튼을 누르면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과 차선유지보조(LKAS) 기능이 활성화되고 계기반에 표시된다. 스티어링휠 우측 스포크의 ‘+’(셋)버튼을 누르면 현재 주행 속도로 정속 주행이 시작되고 ‘-’(리셋)과 ‘+’(셋) 버튼을 누르면 달리고자 하는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앞 차량과의 거리 조절은 버튼 중 오른쪽의 차간 간격 조절 버튼을 통해 4단계로 가능하다. 이 기능은 최하 35km/h의 속력까지 작동한다.

 

 

 

 

파일럿은 상상 이상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가졌다. 하지만, 이렇게 여유로운 분위기가 졸음 운전으로 이어져,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역시 스티어링 휠 우측 스포크에서 차로 아이콘이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도로 이탈을 제어하는 도로 이탈 경감(RDM)기능이 작동한다. 서울에서 충주 방면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평탄하지만 회전반경이 큰 커브가 종종 나타난다. 해당 기능은 이러한 도로에서도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중에, 스티어링 휠이 빡빡해져 조작 시 이질감이 강해지는 타 제조사와는 달리 운전자의 의도와 부드럽게 합을 맞추는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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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주행감각과 안정성, i-VTM4

국도 및 장미산성 산길

 

 

장미산성 입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리다 감곡 IC에서 여주, 장호원 방면으로 빠져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가흥교차로까지 약 20km를 달린다. 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져나와 약 1km를 달리면 장미산성 아랫마을로 들어가는 협소한 농로가 나온다.

 

장미산성 옆에는 작은 사찰이 하나 있고 그 사이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문화재 손상등의 우려가 없는 안전한 공간이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에 파일럿과 같은 대형 SUV가 제대로 주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한적한 주차장은 넉넉하고, 좌우 A필러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야도 충분하다. 또한 파일럿은 동급의 다른 SUV들과 달리 전방 좌우 아래쪽 시야가 쉽게 확보된다는 장점도 있다.

 

 

 

 

매끄럽진 않지만 포장된 길이라 주행에는 무리가 없다. 지능형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이다. 다만 계기반의 ‘홈’ 버튼을 눌러 ‘사륜 구동 토크(AWD Torque)’ 모드로 두고, 오르막 경사 주행 시 각 바퀴에 구동력이 어떠한 방식으로 걸리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다. 물론 전방 주시가 먼저이고 이는 참고 사항이다.

 

 

 

 

 

그러나 만약 여름철 습기로 인해 콘트리트 도로에 이끼가 끼거나 비로 인해 토사가 흘러내려 있다면 안전을 위해 지능형 관리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강한 구동력이 걸려 휠이 스핀할 경우를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장미산성은 화창한 날씨에도 좋지만,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에도 독특한 매력을 전하는 곳인만큼, 파일럿만 있다면 특유의 강인하고 끈적한 마찰력을 믿고 찾아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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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내려다보는 파일럿이 되는 순간

장미산성 정상, 해발 340m

 

 

인근에는 공군 부대가 있어 순간순간 음속 폭음(Sonic Boom)이 들린다. 갓 이륙한 전투기들이 가파르게 치솟아 유려한 호를 그리며 산 너머로 사라지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혼자 장미산성을 찾을 때,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꿈꿔 본 파일럿의 꿈이 가슴 밑바닥에서 조금 울렁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곳에서 차박을 할 예정이라면 영화 <탑건>, 애니메이션 <에어리어88>이나 <마크로스> 등을 정주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파일럿의 꿈은 추억으로 묻어두고 사는 이들이 대부분이나 그래도 동행한 차량이 혼다의 파일럿이라는 사실이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동행한 사람이 있다면 오글거린다고 한 소리 하겠지만 혼자 하는 자동차 여행은 그런 감상까지 온전히 나만의 것이므로 보다 밀도 높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혼자서 파일럿의 넓은 차체 안에 앉아 있으면, 항공기 내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파일럿의 기분과 다를 바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무도 없는, 꽤 높은 옛 산성에 와서 세상을 내려다보노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런 느낌을 주는 자동차는, 정말이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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