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등을 포함한 친환경 차종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차종 자체의 성능과 경제성 향상에 정부 정책 차원에서의 보조까지 더해진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데 2021년에는 이러한 정책적 보조가 축소된다. 그 중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 현황 변화와 함께, 2021년 놓치면 아까울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인업을 소개한다.
줄어드는 친환경차 구매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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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과 구매 보조금 형태로 제공됐던 친환경차 혜택은 해당 차종의 보급 향상을 전제로 했다. 전세계 친환경차의 시장 성장률이 14% 대였던 것을 감안하며 3배 이상의 수치다. 특히 한국 자동차 산업협회(KAMA) 기준으로 2020년 한 해만 전년 대비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따라서 정책의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정부는 2021년 친환경차에 제공되는 혜택을 대거 조정한다. 상세한 내용은 하기 표와 같다.
BEV의 경우는 구매보조금이 100만 원 감소했고, PHEV의 경우는 폐지됐다. 지자체별로 지급하는 보조금의 경우는 아직 감축 여부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으나 결국 국가 정책의 방향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과 모터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 차종의 취득세 감면 액수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렇게 된 것은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하이브리드 차종이 선도했다고 할 만큼 그 수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상 차종이 많아지는 만큼 보조금을 무한대로 늘리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면 혜택이 유지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럼에도 아직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혜택은 유지된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저공해 2종 차종에 해당돼, 해당 스티커를 부착할 경우 공영주차장, 주요 공공시설 주차장 요금 할인이 제공된다.
물론 추가적인 혜택도 있다. 남산 1호 터널의 혼잡통행료의 경우, 서울특별시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종만 면제 대상이었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 조례 개정을 통해 타 지역 등록 차종도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서울시청은 밝힌 바 있다.
하이브리드의 기준,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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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배터리와 모터 유닛 패키징에 공간적 제약이 있던 세단을 통해서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배기량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7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부터, 효율과 박진감을 더한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2모터 기반 i-MMD 시스템의 결합은 하이브리드 세단의 표준을 제시했다.
유닛 크기가 더 큰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까지 세단으로 구현할 수 있는 혼다인만큼 하이브리드 SUV가 등장하는 건 시간 문제였다. 이러한 기대는 2020년 3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CR-V의 하이브리드로 실현됐다. 동급 하이브리드 차종 중 압도적인 연비 베스트셀러 SUV인 CR-V의 가치와 하이브리드라는 장점이 어울린 결과다.
혼다는 2021년 1월 4일, 한국 시장에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하이브리드 차종 선택의 폭을 넓힌다. 두 차종은 2.0리터 엔진과 최고 출력 184ps, 최대 토크 32kg?m를 발휘하는 2모터 기반 i-MMD 시스템을 공유한다. 특히 새로운 i-MMD 시스템은 구동 모터 시스템 영구자석의 희토류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가치 사사슬을 재정의하는 숨은 진화다. 하이브리드의 새 시대를 준비해 온 혼다의 한 수다.
탄탄한 기본기에 완벽을 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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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한국을 찾아온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차종으로서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역량에 더욱 정교화된 혼다 센싱을 더했다. 파일럿과 오딧세이 등 대형 RV 차종에 적용된 혼다 센싱 기능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이 함께 적용돼 사고 위험을 더욱 낮췄다.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의 가?감속 동작은 훨씬 부드러워졌다.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10세대 어코드의 디자인을 충실히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이 디자인된 하이브리드 전용 휠이 적용돼 스포티한 하이브리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측면 공기 저항 완화와 브레이크 냉각 등에 유리한 디자인이다. 휠에는 전기형과 동일하게 휠 레조네이터가 적용돼 타이어 마찰 소음을 최소화한다. 또한 노면 상황을 미리 읽고 최적의 마찰력과 감쇠력을 발휘하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도 그대로 적용됐다.
인테리어 및 편의 기능 역시 기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동일하게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 장비가 제공된다.
4륜 구동 하이브리드가 이렇게 가볍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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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R-V 하이브리드는 2020년 3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어려웠던 글로벌 산업현황을 감안하면 글로벌 출시와 한국 도입의 간격은 한 박자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대로 파워 유닛 자체는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그러나 독특하고 독보적이다. 뉴 CR-V 하이브리드의 공차 중량은 1,700kg 초반대에 불과하다. 별도의 트랜스퍼 케이스가 있고 후륜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구동축까지 있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변속기가 없는 i-MMD의 구조 덕분이다.
대신 구동 모터, 엔진과 오버드라이브, 종감속 기어와 후진 기어비가 고정돼 있다. 덕분에 무게는 줄어들고 2모터의 강력한 토크는 충분히 발휘돼, 가속이나 오르막길 주행 시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 어코드에서 경험했던 i-MMD의 또 다른 가능성이 꽃핀 것이라 할 수 있다.
풀 플랫도 되는 하이브리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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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최초 도입되는 뉴 CR-V 하이브리드의 외관 역시 하이브리드만의 특징을 갖췄다. 넓고 대담한 그릴은 뉴 CR-V 터보와 동일하되, 전면 범퍼 하단의 가로형 5구 LED 안개등의 적용으로 더욱 스포티하고 세련된 모습을 자랑한다. 후미 범퍼에서도 차폭등 하단에 적용된 크롬 라인이 뉴 CR-V 터보보다 날카로운 형상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서는 기어 레버 대신 적용된 센터페시아에 버튼식 시프트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계기반과 8인치 TFT 터치스크린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고유의 에너지 흐름도가 적용된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사양은 물론 전 좌석 열선 시트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사양도 갖췄다.
여기에 2열은 풀 플랫 폴딩이 가능하다. 경쟁 제조사의 동급 최신 하이브리드 SUV에는 없는 기능으로, 혼다만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패키징 노하우가 녹아 있는 영역이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두 차종은 모두 일반 가솔린 엔진 모델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향후 정책적 지원이 없더라도 혼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다. 물론 막바지에 다다라 그 지원 액수가 크게 줄어든 하이브리드 차량 세제 혜택이라 하더라도 놓치면 아까운 ‘제2의 프로모션’이다. 2021년, 많은 오너들이 그 가치를 입증한 혼다의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이러한 혜택과 함께 누리는 것도 한 해를 즐겁게 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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