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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이렇게 잘 나가는 SUV, CR-V 하이브리드 서킷 주행

혼다코리아 2023.04.16 111

자동차 출시 이후 진행되는 서킷 행사는 극한의 조건에서 해당 차종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특수한 차종이 아니라면 SUV로 서킷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혼다의 뉴 CR-V 하이브리드가 서킷에서 그 실력을 공개했다. 매의 눈으로 차를 살펴보려는 많은 미디어 관계자 앞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SUV 섀시의 진면모 경험할 최적의 장소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2트랙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과거 포뮬러 원 대회를 치렀던 국제 규격의 코스다. 이곳의 특징은 우선 강원도의 인제 스피디움이나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평지라는 점이다. 특히 이번 서킷 주행에 활용되는 코스는 출발 그리드를 포함한 메인 스트레이트와 최대 1.3km에 달하는 직선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i-MMD의 가치를 경험해볼 기회이기도 했다.

 

 

 

 

직선 중심이라 해서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니다. 급격한 헤어핀이 있는 대신 산악지대에 위치해 노면 자체의 경사에 차를 맡길 수 있는 인제스피디움과 달리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차가 견뎌야 하는 횡방향의 외력은 또 다른 차원의 과제다. 특히 전고와 무게중심이 높은 SUV에게는 도전이다. 

 

 

 

서킷 타는 데 이렇게 조용해?
서스펜션과 i-MMD의 조화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다행히 주행 시간은 정오 이후여서 노면 마찰력을 확보하기에 용이했다. 제법 서킷 주행에 경험이 많은 이들도 SUV로, 그것도 트랙 지향의 초고성능보다는 도심과 적당한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CR-V를 서킷에 올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했다.

 

 

 

 

서킷 주행을 통해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섀시 엔지니어링의 견고성이 어느 정도인지라 할 수 있다. 물론 타이어가 일차적인 조건이지만 프로페셔널 드라이버가 아닌 다음에야 타이어를 활용한 드라이빙을 구사하긴 어렵다. 차를 실내에서 한 번, 외부에서 한 번 보며 그 움직임을 확인해보았다.

 

 

 

 

천천히 코스인해서 만난 제 2트랙 1번 코너는 포뮬러 원 트랙 코스와 공유되는 장소다. 원형으로 도는 코스지만 직선 주로 끝에서 반대로 돌아보는 급코너로 그만큼 버텨야 할 횡력도 크다. 2020년 11월, 혼다 모터사이클의 초고성능 기종인 CBR1000RR-R의 주행 영상을 보면 아예 차가 지면에 누워야 돌아나갈 정도로 강한 횡력이 작용한다. 비교적 느린 속도로 만난 코너임에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차종과 계절적 조건 등을 고려한 안전 조치로 제동 타이밍을 한 박자 빠르게 가져가면서 최대한 안전한 주행을 구현했다.

 

짧게 이어지는 코너를 지나면 최장 직진 구간을 만나게 된다. 약 1.3km에 달하는 이 구간에서는 혼다 2모터 i-MMD의 최고 출력인 215ps를 충분히 맛볼 수 있었다. i-VTEC의 칼칼한 배기음도 멀리서 들려왔다.

 

 

 

 

짧은 코너가 반복될 때는 내측 바퀴 끝을 연석에 살짝 묻힌다는 개념으로 주행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뉴 CR-V 하이브리드로 서킷을 도니 그 감각이 무척 부드러웠다. 사실 서스펜션 스프링의 조임이 단단한 트랙 지향형 차종은 이렇게 연석을 밟을 때 충격이 크다. 그러나 충격 완화력이 우수한 뉴 CR-V 하이브리드는 유람을 하는 듯한 승차감을 선사했다. 속력을 70km/h 미만으로 떨어뜨려 코너를 돌아나가니 엔진 개입이 멎고 모터의 작동 범위가 늘어나며 오히려 주행 중 조용함을 느꼈다. 통상 엔진 차량의 경우, 급격한 하향 변속 때문에 회전수가 오르며 구동음이 커지는 것과는 반대의 현상이었다.

 

 

 

악바리 근성의 ACE 바디,
19인치 휠 & 타이어와 조화를 이루다

 

 

프로페셔널 드라이버들은 타이어의 마찰력 및 물리적 특성을 최대로 활용한다. 파워트레인은 그 다음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아마추어들에게, 강력할 땐 강력하고 유연할 땐 유연한 섀시의 존재가 고마울 뿐이다.

 

 

 

 

직선 주로 외에도 요소요소에서의 코너 주행은 뉴 CR-V 하이브리드의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섀시의 근성을 느껴볼 만한 구간이었다. 특히 메인 스트레이트로 들어서기 전 자잘하게 연이은 코너에서는 뉴 CR-V 하이브리드에 이런 경쾌함이 숨어 있었나 하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코너 진입 전, 회생 제동에 의한 감속이 먼저 강력하게 작용하면 일반적인 자동차의 브레이킹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코너에 들어섰을 때 끈질기게 버텨내는 맛도 색달랐다. 실제 코너 구간에서 다른 운전자들의 차량을 보니 내륜 측이 거의 마찰력을 잃지 않을 정도로 버티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사이드월 폭이 좁은 19인치 휠 & 타이어 덕분에 바깥쪽 타이어의 사이드월도 견고하게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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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R-V 하이브리드 트랙 주행

 

 

아닌 게 아니라 무스 테스트(고속 선회 후 직진을 반복하는 테스트), 슬라럼 테스트(대회전)만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 리뷰에서도 혼다의 5세대 CR-V는 안정성을 자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속력이 대략 77~82km/h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킷에서의 이러한 모습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다.

 

 

 

“일상생활에 이렇게 탈 일이 있겠어?”
“서킷 주행 능력은 사고 회피 능력”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들은 의외로 서킷에서의 운전 요령이 공도에서의 안전 운전 요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킷에서의 주행 상황은 주행 중 만날 수 있는 긴급 상황과도 비슷하다. 급격한 코너는 고속도로 주행 중 돌발 상황급회피와 유사한 조건이다. 직선 주로에서의 가속 능력은 고속도로 휴게소 출구의 합류구간에서 가속을 해야 할 상황과도 비슷하다. 크게 굽이치는 선회 구간은 주요 간선도로나 고속도로의 램프 구간과 닮아 있다. 

 

 

 

 

즉 서킷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조건의 도로를 좀 더 ‘매운맛’으로 강화해놓은 것이다. SUV가 이런 조건에 태생적으로 취약점을 갖는 장르이기에, 역설적으로 이러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SUV는 그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특히 배터리 무게가 더해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반 자동차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횡력을 견뎌야 한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SUV에게 서킷 주행은 모든 면에서 보다 강인한 운동 성능을 입증할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의구심 어린 모두의 눈 앞에서 그 과제를 멋지게 해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의 힘은 의외의 장소에서도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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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New CR-V 하이브리드 미디어 드라이브 전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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