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시즌을 맞아, 자동차와 함께 즐기는 활동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반드시 큰 비용을 들일 필요는 없지만,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여 확장의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SUV는 이러한 레저 활동을 목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적재 공간이 넓고, 루프 공간을 활용하면 자전거, 캠핑 용품은 물론 수상 스포츠 용품까지 적재할 수 있는 덕이다. 오늘은 그 중 갓 레저에 입문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형 SUV 오너라면 참고할 만한 물품들과 구조, 선택 시 체크할 사항 등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내 차의 연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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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관련 애프터마켓 브랜드들은 차종별 규격에 맞춰 제품을 생산한다. 물론 공통 규격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있으나 자동차마다 제원 수치가 다른 까닭에, 제품의 카테고리별로 보유 차종을 입력하면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그와 맞는 제품이 추천된다.
특히 인기 있는 차종의 경우 대형 레저 브랜드에서는 거의 모든 품목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재고 확보가 원활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는 있지만, 자동차의 제품 수명을 고려해 상당히 오래 전 연식 차종의 용품도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2000년대 한국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CR-V 3세대용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차량과 연식, 그리고 제원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 신차를 구입한 경우라면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중고차를 구입했다면 이런 부분들은 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1년 차이로 규격에 맞는 제품이 있고 없고가 갈리기도 한다. 하나하나의 제품이 비싼 편이므로, 정확하게 매치되지 않으면 손해가 크다.
루프 박스부터 자전거 가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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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는 인기 차종이므로 거의 모든 아웃도어 애프터마켓 브랜드에서 맞는 제품을 구하기가 쉽다. 그래서 필요에 따른 종류만 선택하면 된다.
루프 박스는 가장 인기 많은 아이템 중 하나다. 비단 아웃도어 활동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차량 내 잡다하게 굴러다니는 잡동사니들을 깔끔하게 보관해주는 역할도 한다. 대부분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이 돼 있어 풍절음도 적다. 특히 유광 소재의 하드 박스는 장식적으로도 인기가 많다.
혼다 CR-V 유저들도 상당수 사용하는 하드 루프박스
혼다 CR-V 하이브리드와 CR-V 터보는 모두 풀 플랫(트렁크 바닥면과 2열의 완전 평탄화) 기능이 적용된다. 따라서 접이가 가능한 산악자전거 정도는 어렵지 않게 수납할 수 있다. 그러나 자전거 바퀴에는 흙을 비롯해 많은 이물질이 묻기 마련이고 그걸 실내에 들여놓기는 찜찜할 수 있다. 차량 후미에 장착하는 자전거 거치대의 경우 별도의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루프의 자전거 거치대는 실내 보관과 차량 후미 거치대의 단점을 보완하는 장치다.
루프 박스와 자전거 거치대는 무게 배분과 균형을 잘 잡으면 동시에 거치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중량 자체가 많이 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행에 큰 방해를 주는 장치라고는 할 수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급에 따라 다르지만 루프에 적재할 수 있는 물품의 중량은 75~90kg 정도가 안전 기준 상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CR-V 터보 출시 당시 루프 박스와 자전거 거치대를 적용한 사례
지금은 서핑 시즌이 한창이다. 서핑에 통달할수록 장비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입문자를 이끄는 힘은 역시 장비에 있다. 서프 보드 거치를 위한 장치는 조금 더 부품이 많다. 주행 중 공기 저항 등으로부터 보드를 보호하면서도 보드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레일 위에 랙, 랙 위에 독(dock) 타입의 받침대가 있는 형상이다. 여기에 다시 탄성 있는 밴드를 감안 거치대와 보드를 단단하게 고정하는 방식이다. 2미터 내외의 짧은 보드는 차량 안에 적재해도 무관하지만 길이 3미터 이상의 서프 보드는 이렇게 루프에 얹는 것이 운전자를 위해서도 안전하다.
제3의 적재 영역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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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루프는 의외로 효율적인 적재 공간이 돼 준다. 이는 루프에 위치한 레일 덕분이다. 원래는 애프터마켓 사양이었다가 순정 사양으로 들어온 이 레일은 곡면인 차량 루프 위에 물건을 올리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이 레일을 가로지르는 랙(선반)형 구조물을 결합하여 그 위에 다시 다양한 물건을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물론 그 유형은 차량마다 다르며, 아웃도어 제품 브랜드도 레일 유무 및 제조사와 차량마다의 레일 형태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레일은 높이와 형태에 따라 레이즈드 사이드 레일(raised side rail)과 플러쉬 레일(flush rail)로 대략 구분될 수 있다. 레이즈드 사이드 레일은, 레일에 다리가 있는 형태로 다소 높게 솟아 있다. 그래서 차체와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구조다. 차체가 크고 곡률이 높아 가운데가 볼록할 경우 낮은 레일보다 루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에 반해 플러쉬 레일은 높이가 낮다. 의미 그대로 지붕면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평평하게 보인다. 상대적으로 루프 길이가 짧고 곡률이 적은 차에 적용된다. 오히려 높은 레일과 적재물은 공기 저항을 크게 한다.
현재 CR-V 하이브리드와 CR-V 터보에는 플러쉬 타입의 레일이 적용된다. 애프터마켓 브랜드에서 연식 기준 2020년 이후의 혼다 CR-V를 검색하면 플러시 레일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검색된다.
참고로 전장이 긴 대형 SUV인 파일럿에도 플러시 레일이 적용되고 있다. 길이는 길지만 A 필러와 윈드 실드가 완만해 상대적으로 루프 길이는 짧은 까닭이다. 다만 오딧세이의 경우에는 별도의 루프 레일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루프 위에 박스라든가 아웃도어 용품 거치대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받침 구조물을 적용해야 한다.
자동차를 활용한 아웃도어 활동은 COVID-19로 인한 ‘여행 멈춤’ 기간 동안 유일한 정신적 탈출구가 돼 주었다. SUV를 비롯한 RV 시장이 더욱 호황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물론 최근에는 감염병 극복의 기미가 보이기는 하지만, 차량을 이용한 소규모 인원 단위의 레저는 여전히 가장 안심할 만한 여가 수단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SUV 유저들이 레저 관련 애프터마켓 제품 정보를 꾸준히 알아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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