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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가솔린인데 연비가 하이브리드만큼 나온다고?

혼다코리아 2023.04.18 211

신차 선택에 있어 유가 변동성은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파워트레인 종류를 고르는 데는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엔 이런 경우 디젤 엔진 차종이 보편적인 대안이었지만 이젠 아니다. 갈수록 강화될 규제 속에 감가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차종은 살짝 높은 가격이 소비자를 주저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가솔린 엔진이면서도 연료 비용 걱정을 덜 순 없을까? 이런 고민에 응답하는 자동차, 물론 존재한다.

 

 

 

 

 

‘큰 차’ 어코드 터보,
박력도 넘친다고?

 

 

2021년, 부분변경으로 다시 찾아온 혼다 어코드는 조금씩 커졌다. 전장이 4,905㎜로 약간 길어졌는데 이는 거의 준대형급과 맞먹는 수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코드의 제원 수치에 놀라는 이유는 예리한 디자인 덕분이다. 1,450㎜의 전고는 동급 차종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낮은 편이다. 공기저항 계수도 0.3미만이다. 지상고와 시트 포지션도 낮다.

 

 

 

 

실내 공간을 경험해본 이들은 ‘어코드가 원래 이렇게 넓은 차였나’ 하며 놀란다. 휠베이스는 2,830㎜로 그대로지만 레그룸을 포함한 실내 공간에 대해서는 정평이 나 있다. 특히 2열 레그룸이 상당히 넓은데, 그럼에도 트렁크 공간의 깊이와 폭 모두 외관에서 볼 때의 눈짐작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어코드는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패밀리 세단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세기에 달하는 어코드의 역사를 보면 주행의 재미도 동시에 지향한다. 어코드 쿠페나 타입-R이 존재했던 것만 봐도 그러하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합산 최고 출력 215ps, 어코드 터보는 1.5리터 VTEC 터보 엔진으로 196ps까지 발휘한다. 특히 어코드 터보는 배기량은 적은데도 2.0리터급 터보 엔진을 장착한 독일차의 엔트리 라인과 비슷한 출력이다. 최대 토크도 배기량에 비해 우수한 24.8kg?m인데 공차 중량이 1,465kg에 불과하다 보니 가속력도 가뿐하게 발휘된다.

 

 

 

이게 가솔린 차 실연비라고?

 

 

어코드 파워트레인의 역사는 고효율의 역사이기도 하다. 흡기 흐름을 제어해 최적의 연소 속도와 폭발력을 구현한 1970년대 후반의 CVCC 엔진부터 1990년대 초반의 고출력 DOHC 엔진 그리고 현재 다양한 배기량의 i-VTEC 라인업에 이르기까지 동급 배기량에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해 왔다. 물론 운전자마다 운전 습관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제원상 연비보다 실제 연비가 더 우수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1980년대 초반 어코드의 CVCC 엔진

 

1990년대 초반 어코드의 2.0 DOHC 엔진

 

 

어코드 터보 역시 마찬가지다. 공인 복합 연비가 13.9km/L(17인치 휠 기준)에 달한다. 여느 2.0리터급 디젤 엔진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CVT를 통한 파워트레인 경량화가 제 몫을 한다. 제원상의 도심 주행 연비는 12.8km/L, 고속도로 연비는 15.7km/L에 달한다.

 

그러나 커뮤니티 혹은 혼다코리아 고객들의 구매 후기를 살펴보면 제원상 연비는 말 그대로 공식 수치임을 알 수 있다. 고속 연비 22~24km/L를 주행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포스트지기 역시 2018년 장거리 주행에서 18km/h에 가까운 연비를, 2019년에는 다양한 물품을 적재한 도심 가혹 주행에서 13km/L에 가까운 연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1.5리터 VTEC 터보 엔진

 

 

물론 약간의 요령은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최대 토크 시작 구간인 2,000rpm 내외를 활용한 관성 운전은 연비에 큰 도움이 된다. 만약 그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면 저속 추종 시스템(LSF)이 지원되는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속과 감속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CVT 방식은 이 시스템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주행의 부드러움까지 선사한다.

 

 

 

세금, 주차비까지 싸다고?
몰랐다면 챙겨야 할 저공해 3종 혜택

 

 

통상 저공해차량에 대한 혜택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기환경보전법의 저공해차 배출 허용 기준 중 일정 조건 내에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가솔린 차량은 저공해 3종 차량으로 분류된다.

 

 

 

 

저공해 3종은 하이브리드만큼은 아니라도 여러 가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지역에 따라 할인 비율은 다르나, 대부분 공영주차장 요금 기준으로 20~50% 수준이다. 인천과 김포의 국제공항 주차장의 할인 폭은 20%이나, 대구광역시의 경우 1,600cc미만 저공해 차종에 포함되어 60%까지 할인되는 경우도 있다.

 

 

 

 

1,498cc 다운사이징인 덕분에 세제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2020년 상반기에 어코드 터보를 출고했다면, 연간 세금은 약 27만 원 선이다. 반기 당 13만 원대다. 게다가 다운사이징 엔진의 특성상 엔진오일 소모도 적다. 전체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이 절감된다.

 

유가가 한국의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야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하다. 환경 문제와 경제 문제라는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개인의 선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솔린 엔진이 어코드 터보만큼이나 경제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건, 혼란한 상황 속에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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