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혼다소식

차다운 차에 목마른 이들의 선택! 혼다코리아 20주년

혼다코리아 2023.04.18 173

이제 한국 어느 곳에서건 수입차를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지금의 30~40대가 어릴 적에는 ‘수입차 타는 아빠’가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고가 기종을 제외하고는 보편적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 더 이상 국산차라고 싼 맛을 강조하지도, 수입차라고 가격 프리미엄에 의한 후광 효과만을 노리지도 않는다. 어쩌면 과거나 지금이나 자동차 소비자들이 원했던 건 본질적으로 좋은 차, 차다운 차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요구에 응답해 온 한 브랜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수입차를 넘어,
우리에게 가까운 브랜드 혼다

 

 

국내 자동차 공업의 기술적 진작 차원에서 외산 차량 수입이 허용된 건 1988년 4월에 수입 완전 자유화 조치가 이뤄지면서부터였다. 그러나 혼다라는 브랜드는 그 이전부터 한국과 긴밀한 연관을 갖고 있었다. 한국의 운송수단 산업 초창기, 각 기업들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각 부문에서 혼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 특히 모터사이클의 경우, 혼다는 브랜드명이라기보다도 대명사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자동차 부문에서의 혼다는 내구성의 상징으로 통한다. 혼다를 사면 차를 바꿀 핑계가 없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수입차라기보다 좋은 차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차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 혼다다.

 

그러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빼놓을 수 없다고 이 오너는 전한다. “일반적으로 승차감을 강조하는 세단들은 물풍선 위에 얹힌 듯합니다. 무를 뿐 안정적이진 않죠. 그러나 어코드의 안락함은 단단한 안정감을 기반으로 합니다.”이렇게 차근차근 존재감을 확장해 온 혼다는 2001년, 한국 시장에 혼다모터사이클 코리아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판매 활동의 새 장을 열었다. 그리고 이어 2003년에는 자동차도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021년은 종합 모빌리티 브랜드인 혼다가 그 본연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지 2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젊어진 시장,
2000년대 수입차 중흥의 키워드

 

 

수입차 시장의 실질적인 팽창은 2000년대에 이뤄졌다. 1990년대 후반에는 아무래도 외환 위기로 인한 IMF 구제금융 사태 시장 위축이 있었으며, 한국의 소비재 시장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울리게 된 것도 2000년대 초중반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중흥의 시기, 유망 고객의 연령대도 조금 내려갔다. 디자인적 매력을 강조하는 고객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런 경향이 누적된 결과는 2012년의 수입차 인식 조사로도 나타났다. 특히 당시만 해도, 국내 차량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과감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은 젊은 고객들이 매료되는 강점이었다. 2004년, 국내 시장에 최초 출시된 혼다의 CR-V와 시빅은 젊은 취향에 부합하는 대표적 수입차였다. 실제로 이 무렵 CR-V는 국내 주요 드라마나 영화에 PPL(간접광고)로 활용되면서, 젊은 주인공들의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선망의 대상 혼다 세단,
수입차 연간 1만 대 시대를 열다

 

 

그러나 수입차를 조금 더 오래 접해 온 이들에게 혼다라는 브랜드는 세단을 잘 만드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지금은 RV 라인업의 비중이 커졌지만, 혼다는 시빅과 어코드 그리고 레전드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세단 라인업을 보유해 왔고, 혼다를 오래 알아 온 이들은 이들의 이미지에 익숙한 까닭이다.

 

혼다 세단에 대한 선망은 크게 디자인과 주행 감각의 가치에 대한 신뢰에 기반했다. 특히 어코드의 디자인은 항상 시대를 앞서는 재기발랄함을 보편성 속에 녹여냈고 글로벌 시장의 많은 고객들이 여기에 매료됐다. 혼다코리아를 통해 2004년부터 공식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7세대 어코드의 유려하고 깔끔한 면처리, 8세대와 9세대의 심플하고 경쾌한 선 및 중형차로서의 단정함은 타 브랜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주행 감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산차에서도 느낄 수 없고 유럽 차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는 게 전문가와 오너들의 메시지였다. 특히 7세대에 적용된 최고 출력 240ps, 최대 토크 29.3kg?m의 3.0리터 VTEC 엔진은 저속과 중속, 고속을 가리지 않은 영역에서의 박력과 부드러움으로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정비 용이성이 우수해 이 점에서 유럽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뤘고, 주행 감각에서는 국산 중대형 세단에서 느낄 수 없는 타이트한 안정성으로 이름이 높았다.

 

 

 

 

특히 어코드는 2008년, 혼다가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1만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는 가장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어코드 자체의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도 1만 대를 넘어선 시점이었다.

 

브랜드 1만 대는 수입차 시장이 확대된 지금도 브랜드의 가치를 논할 때 의미 있는 수치다. 2017년 한 해, 혼다코리아는 총 1만 299대를 판매하며 다시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는데 이 때도 성장을 견인한 차종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어코드로 총 6,700 대 이상이 판매됐다. 많은 사람들이 혼다 하면 어코드를 떠올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외에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플래그십 세단인 레전드 역시 중후한 매력과 대배기량 엔진의 주행 성능, 고급스러운 편의 사양을 중심으로 국내 세단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2015년에 선보였던 레전드는 최고 출력 314ps에 최대 토크 37.6kg?m를 발휘하는 3.5리터 VTEC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파워트레인으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비에 재미를 더한 하이브리드의 새 시대,
혼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혼다는 글로벌 양산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연 브랜드다. 인사이트는 1999년, 북미 시장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로, 북미 기준으로는 35km/L를 넘는 연비로 자동차 산업계를 놀라게 한 혼다는, 시빅과 어코드 등 대표 차종들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국내에 처음 혼다의 하이브리드가 도입된 것은 2007년 출시된 시빅 하이브리드였다. 1.3리터 VTEC 4기통 엔진과 니켈-메탈 배터리 기반 모터를 결합한 IMA(Integrated Motor Assist) 시스템을 장착한 이 차는 당시 국내 기준으로 23.2km/L의 연비를 인증받았다. 특히 이 IMA 시스템은  저부하 상황 및 회생 제동 시 1.3리터 엔진의 실린더 4개 중 최대 3개를 엔진 펌핑 손실 없는 공회전 상태로 운용할 수 있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어서 2010년 10월에는 역시 1.3리터 엔진 기반 IMA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98ps, 최대 토크 12.3kg?m를 발휘하는 인사이트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인사이트 역시 역시 연비가 23km/L에 달했는데, 당시 국내 유가가 치솟고 있던 시점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참고로 한국 석유공사 오피넷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0월 3주차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휘발유 가격은 2012년 2,000원대로 정점을 찍고 다시 1,600원대로 내려오는데 2년 이상이 걸렸다.

 

 

 

 

2014년,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모터 기반의 전혀 새로운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MD 기반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로 진화한다. 자체적으로 최고 출력 184ps, 최대 토크 32.1kg?m를 발휘하는 2모터가 엔진의 개입 범위를 최소화해 마치 전기차와 같은 역량을 발휘하는 이 시스템은 2017년, 9세대 후기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당시 공인 복합연비 18.9리터는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은 물론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던 디젤 엔진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i-MMD 시스템의 매력은 달리는 재미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스포츠 모드 활용 시에도 순간순간 2모터 시스템의 강력한 추진력이 개입하면서 힘차면서도 부드러운 독특한 가속감을 발휘한다.

 

 

 

 

이 i-MMD 시스템은 자동차 산업계의 대세인 SUV에도 적용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0년 북미 시장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얻은 CR-V 하이브리드가 2021년 초 국내 시장에도 출시됐다. 연비도 연비지만 하이브리드 SUV로서는 보기 드문 풀 플랫(2열 완전평탄화) 기능까지 갖춰, 연비를 중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고객과 공간을 중시하는 SUV 고객들을 모두 만족시킨다.

 

 

 

 

혼다코리아는 2021년 들어, 이러한 혼다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일반 고객들이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승행사를 확대했다.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지하기보다 직접 하이브리드를 만나본 이들은 한결같이 직접 경험해보면 더 큰 매력이 느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패밀리 대형 RV의 대중화,
파일럿과 오딧세이

 

 

혼다의 대형 SUV인 파일럿과 북미 미니밴 시장 1등 차량인 오딧세이는 2012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이 두 차종은 혼다코리아 최초의 북미산 차량이기도 하다. 단순히 생산기지가 북미라는 점을 넘어서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대형 RV의 본고장에서 인정받은 자동차의 국내 출시라는 점이 의미 있다.

 

특히 오딧세이는 동급 수입차 중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이는 타 차종과 비교할 수 없는 넓은 3열 공간 덕분이다. 심플한 엔지니어링을 통해 승차 공간을 확보하는 혼다의 가치가 극대화된 것이 오딧세이다.

 

 

 

 

또한 파일럿과 오딧세이는, 차의 덩치가 크면 주행 감각이 나쁘다는 편견도 불식시키는, 그야말로 ‘혼다다운’ 자동차이기도 하다. 파일럿은 오프로더답게 지상고가 높으면서도, 선회 시 외륜의 지지력과 자세 복원력이 우수하다. 오딧세이 역시 미니밴임에도 세단을 연상케 하는 운전석 설계 및 눈높이와 견고한 운동성능을 기반으로 달리는 맛이 있는 미니밴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두 차량은 다운사이징 트렌드 속에서 드문 3.5리터 자연흡기 V6 파워트레인을 갖고 있기도 하다. 284ps의 최고 출력과 36.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SOHC 방식의 엔진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다. 토크가 급작스럽게 전개되지 않고 꼭 필요한 만큼 유연하게 연결되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마찰력이 부족한 험로에서의 주파력도 우수하다. 사라져가는 자연흡기 엔진 마니아들에게 몇 남지 않은 대안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가스 거즐러(gas guzzler, 기름 먹는 하마)라는 뜻은 아니다. 파일럿은 9단, 오딧세이는 전륜 구동 최초의 10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동력 효율 면에서 최고의 면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실린더 휴지 기능인 VCM (Variable Cylinder Management)도 적용돼 연료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파일럿은 8.4km/L, 오딧세이는 9km/L의 복합 연비를 발휘하는데, 운전 습관에 따라서는 훨씬 나은 연비를 자랑한다.

 

길게는 30여 년, 짧게는 20년의 시간 동안, 혼다코리아는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부문에서 대체 불가능한 만족감을 주는 차들을 선보여 왔다. 혼다 자동차를 구입하고 오래 유지하는 이들은 우수한 내구성만이 아니라 생활의 동반자로서 주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이 기쁨의 가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국 수입차 역사에서 혼다코리아가 전하고자 한 본질이다.

 

 


 

#혼다코리아 #혼다자동차 #혼다모터사이클 #혼다어코드 #혼다crv #혼다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추천 #어코드하이브리드 #혼다파일럿 #혼다오딧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