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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파일럿!

혼다코리아 2023.04.18 281

어린 시절, 누구나 파일럿이란 직업을 한 번쯤 동경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1980년대에 십대를 보낸 이들은 <탑건>의 매버릭(톰 크루즈 분)처럼 콕핏에 앉는 꿈을 꾼 이도 적지 않다. 그러나 뛰어난 학업 성적과 강인한 체력을 두루 갖춘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직업이기에, 어른이 될수록 이 직업은 더 높고 특별하게 보인다.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항공기나 조종사와 관련된 이름을 붙이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멋진 꿈을, 하늘에서와 땅에서 모두 이룬 이를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파일럿 타는 파일럿’, 이재성 오너다.

 

 

 

 

 

플래그십의 감각은 통한다!
기장만이 아는 파일럿의 특별한 느낌

 

 

“지상의 A380이랄까요? 혼다 파일럿의 느낌이 딱 그렇습니다. 여객 항공기 중에서는 가장 크고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죠. 실제 A380의 조종석에 앉아 있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혼다 파일럿 이야기를 끌어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부러웠다. 하늘길이 막히기 전에도 쉽게 타보기 어려웠던 플래그십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는 파일럿이라니. “3.5리터 V6 VTEC 엔진이 주는 부드러우면서도 순발력 있는 반응 역시 에어버스사 기종들과 비슷합니다.”

 

 

 

 

파일럿의 ‘파일럿’ 이재성 오너는 A 항공사의 기장이다. “2019년 8월에 기장이 됐습니다. 생일이 9월에 있어서 겹경사였죠. 그리고 같은 달에 파일럿을 구입했으니, 선물 같은 차라 할 수 있죠.”

 

파일럿이 꿈의 직업이라면 기장이란 직함은 파일럿의 ‘꿈’이다. 부기장에서 선임 부기장을 거쳐 기장, 수석 기장에 이르는데, 우선 기장이 된 것 자체가 파일럿으로서는 ‘별’을 단 것과 마찬가지다. 대학 졸업 후 공군 조종장교 복무를 거쳐 40대 초중반에 거둔 큰 성취였다.

 

 

제복을 입은 이재성 오너

 

 

직업이 파일럿이다 보니, 항공 기술에서 기반한 ADAS 기능에도 익숙하다. “혼다 센싱의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은 항공기의 오토파일럿 기능과 비슷한 감각입니다. 실제 비행도 90%는 이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이뤄지죠. 물론 자동차가 항공기의 오토파일럿만큼 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속하지 않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이 기능만으로 달리는 데도 큰 문제는 없어요.”

 

 

 

 

 

 

가끔 ‘기장 안내 방송’도 해요
가족과 함께 하는 오딧세이

 

 

혼다와의 인연은 친동생의 가족 차량인 혼다 오딧세이를 접하면서부터다. “오딧세이의 명성은 당연히 알고 있었죠. 실제 타보니 공간감과 주행 감각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SUV를 오래 선호해왔어요. 특유의 높은 차고와 시야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파일럿은 그렇게 이재성 오너 가족의 일원이 됐다. 동생의 식구들과 함께 나들이라도 하게 되면 그야말로 장관이 되는 셈이다.

 

 

 

 

최근 비행이 많지 않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자연히 여행도 많이 다니게 됐다. 아이들의 외가가 있는 부산도 왕복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는 14~15km 정도는 꾸준히 나온다고 한다.

 

“제가 몸담고 있는 항공사의 모토가 안전성, 정시성, 쾌적성과 함께 경제성입니다. 그런데 혼다를 사려고 보니 브랜드 가치가 제가 몸담은 기업 가치와도 맞더군요. 운행하면서 차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죠.”

 

 

항공기의 콕핏에 앉은 이재성 오너

 

 

그런 그도 중년다운 유머를 구사한다. “아이들이랑 어디 갈 때, 차에 모두 타잖아요. 그러면 제가 기장 방송을 지상 버전으로 합니다. ‘승객 여러분 오늘도 저희 파일럿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그거 말이죠.” 그러고 싶지 않은데 웃음이 나왔다. ‘아빠, 하지마’를 연발할 아이들이 연상되지만, 그만큼 특별한 직업을 가진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것임은 분명하다.

 

 

 

삶에 활력을 더하는 여행의 기회,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열리길

 

 

전세계 항공업계는 COVID-19 팬데믹 이후로 큰 타격을 받았다. 파일럿과 승무원 모두 비행 일정이 크게 줄어들었다. 여행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삶이 답답할 때 활력이 돼 주는 여행의 기회가 원천 차단됐고, 그로 인한 인류 사회 전체의 활력이 떨어진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나마 최근에는 ‘위드 코로나’를 지향하는 국가들이 조금씩 등장하면서 여행의 기회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여행지로 모시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저도 여행을 좋아합니다. 특히 하와이가 기억에 남아요. 넉넉한 자연, 온화한 기후가 주는 치유의 힘이 있는 곳입니다.”

 

해외여행은 다른 문화를 접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국내 각지로 움직일 수 있는 여행, 차박도 휴식엔 좋지만 문화의 습득이라는 면에선 한계가 있다. 다양성이 중시되는 오늘날,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직접 마주치는 것만큼 좋은 상호 이해의 기회도 없다.

 

“팬데믹이 해결되고, 한국에서 해외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하려는 많은 분들을 모실 날이 빨리 다시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기장과 고객님의 인연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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