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혼다소식

혼다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란? 혼다-e의 메시지

혼다코리아 2023.04.19 584

 

 

미래 모빌리티, 최근 자동차 관련 기사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용어다. 전동화나 자율주행으로의 이행 등 발전된 이동 수단과 관련해 사용된다. 그러나 진정한 ‘미래’ 모빌리티라면 기술을 통해 해당 사회가 닥친 난관에 해법을 제시하고 생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최근 레드닷 어워드와 한국의 퓨쳐 모빌리티상을 수상한 혼다의 도심형 전기차 혼다-e는 이러한 미래 모빌리티 개념에 대한 고민의 결과이자 명쾌한 답안이기도 하다.

 

 

 

 

 

어반 EV, 도시의 미래를 먼저 보다

 

 

혼다-e의 전신은 어반 EV(Urban EV) 콘셉트카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어반 EV는 1960년대, 혼다 초창기 자동차의 디자인을 레트로퓨처의 감성으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앙증맞은 외모와 달리 어반 EV 콘셉트카에 담긴 미래 인식은 날카로웠다. 이름 그대로 이콘셉트카에는 향후 전기차가 도심에서의 이동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특히 유럽의 도시들은 20세기 초중반 자동차의 발달 과정에서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특히 엔진 자동차들은 도심에서 저속 주행 시, 큰 기어비의 저단 기어를 사용해 엔진 부하가 컸고 그만큼 매연도 많이 뿜었다.

 

 

 

 

이런 유럽의 도시에서, 근거리형 전기차의 필요성은 절실했다. 작년 5월부터 영국과 주요 EU 국가에서 먼저 혼다-e 예약을 진행한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이는 상하이, 방콕 등 대기 오염이 심한 아시아 도시에도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여름 조만간에 일본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도 혼다-e의 계약과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혼다-e, 어반 EV 콘셉트카와의 차이점은?

 

 

어반 EV 콘셉트카는 그 자체로 양산해도 될 만큼 뛰어난 만듦새를 자랑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19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혼다-e’라는 명칭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양산차로서의 차별화를 구현하기 시작했다.

 

 

 

 

 

먼저 전면 등화류 부분이 완전히 평평한 패널과 같았던 어반 EV에 비해, 혼다-e는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를 구현했다. 그리고 한가운데 충전구를 만들고 그 위에 혼다 엠블럼이 발광으로 표시되도록 했다.

 

루프와 필러의 경우 어반 EV는 레트로 디자인 자체에 좀 더 충실했다. 그러나 혼다-e는 좀 더 완만한 필러 각에, 전면 윈드실드와 루프가 이어지는 부분도 다소 둥글게 처리해 공력 성능을 강화한 첨단적 면모가 돋보인다.

 

도어 미러를 대신하는 광학 카메라의 위치 역시 어반 EV는 전륜 펜더 쪽에 있었지만 프로토타입의 혼다-e는 일반 자동차의 도어 미러 위치보다 아래쪽, 즉 1열 도어 앞부분 끝단에 위치했다. 높이도 캐릭터라인 위로 올라갔다.

 

 

 

 

귀여워 보이는 외관과 달리 2,530㎜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1,752㎜의 전폭에 기반한 준중형급의 실내 공간을 갖고 있다. 인테리어는 8.8인치 TFT 계기반과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중앙에 나란히 펼쳐져 있고 좌우로 도어 미러를 대신하는 카메라 6인치 미러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 따뜻한 느낌의 우드 패널을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에 적용해 전기차의 차가운 느낌을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혼다의 잠재력으로 끌어내는 인류 사회의 가능성

 

 

혼다-e는 과거 20년 이상 연구되어 온 혼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의 집대성이자,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 판매 차량의 2/3를 전동화한다는 전략의 핵심 차종이다. 2019년 도쿄 모터쇼에서 혼다의 타카히로 하치고 CEO는 혼다-e에 대해 “향후 10년의 비전을 기반으로 한 이동 수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혼다-e가 미래지향적 도심형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 잠재력을 끌어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혼다-e의 핵심은 역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도심 통근형 차량에 맞게 무게를 줄인 35.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동력 사양은 136ps(100kW), 154ps(113kW) 두 가지로 나뉜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210~222km에 달한다. 유럽에서는 고속 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80% 충전도 가능하다.

 

 

 

 

혼다는 유럽에서 가정용 충전 시설인 혼다 파워 차지의 전력을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과 연결시키는 등 제품 전주기에서의 오염 저감까지 계획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혼다-e를 포함해 혼다의 주요 전동화 파워트레인에서 나오게 될 폐배터리의 선순환 플랜까지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차가 미래형 도심 통근 모빌리티라는 점은 혼다 퍼스널 어시스턴트(HPA)라는 종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안락한 실내 공간에서, 운전자는 즉각적인 음성인식,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네트워크 접속에 기반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누릴 수 있다.

 

혼다-e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다양한 정서적 지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오디오와 연동된 다양한 기능은 실내 공간을 안락한 운전자 자신만의 방으로, 때론 휴양지의 작은 쉼터처럼 여기게 만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레드닷 디자인어워드가 혼다-e에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카 디자인’외에도 ‘스마트 프로덕트’ 부문의 상을 안긴 것은 이러한 요건들 덕분이다.

 

 

 

 

 

 

한국도 주목한 혼다-e,
자동차의 가치 인식 변화 이끈 콘셉트카

 

 

KAIST(한국과학기술원) 주최 ‘2020퓨처 모빌리티 어워드(Future Mobility of the Year: FMOTY)’가 주목한 혼다-e의 가능성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국제 모터쇼에 출품된 콘셉트 카 중에서 미래 사회에 유용한 교통 기술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차를 승용, 상용, 1인용 세 가지 분야에서 선정하는 본 상은, 혼다-e를 승용 부문 최고에 선정했다.

 

위원회 측은 혼다-e가 결국 단순히 잘 만들어진 차라는 점을 넘어서 사람들의 의식 변화를 견인하고, 자동차를 가치 있게 여기는 방식의 변화를 담아낸 차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전례 없는 혁신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인 것이다.

 

 

 

 

 

양산차를 콘셉트카에 가깝게 내놓는다는 것은 해당 제조사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일이다. 항상 꿈을 현실화한다는 것은 혼다가 지향하는 기업정신이기도 하다. 전동화와 친환경, 스마트화 등 이동 수단의 모든 가치를 갖춘 콘셉트카 어반 EV의 ‘콘셉트’로 사회의 변화를 이끌 살린 혼다-e, 가까운 시일 내 우리 곁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