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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식

알면 더 매력적이다! 10세대 어코드의 테크놀로지 포인트

혼다코리아 2023.04.10 210

10세대 어코드를 다룬 매체 기사는 적지 않았다. 그런데 주요 댓글에는 항상 출시 시점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컸다. 이렇게 기대를 모은 어코드가, 5월 10일 공식 출시된다. 유저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춘 10세대 기종인 만큼 다양한 신기술 적용 포인트가 궁금할 법하다. 이에 이번 콘텐츠에서는 혼다의 10세대 어코드 유저들이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만한 주요 기술적 포인트들을 간략히 살펴본다.

 

 

 

1. 기존 어코드의 정숙성을 뛰어넘다

 

어코드를 이야기하면서 정숙성을 논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어코드는 중형급 이상의 세단에 요구되는 정숙성이라는 가치에서 언제나 우수한 자동차로 각인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세대 어코드의 소음 방지 테크놀로지는 근본적으로 섀시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선 도로와 타이어의 반사 소음을 최소화했다. 반사 소음이 잘 전달되거나 울림을 통해 증폭될 수 있는 전륜과 후륜 펜더, 그리고 섀시 바닥 부분에 흡음재를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다. 또한 휠과 타이어 사이 빈 공간의 공명음을 줄이는 휠 레조네이터 기술도 적용하였다. 레조네이터는 휠 림의 중앙부를 따라 둘어진 일종의 띠 형상의 부품으로, 플래그십 세단 레전드에 적용된 혼다의 독보적 소음 차단 기술이다. 이는 1.5리터 터보 엔진 장착 기종과 하이브리드에 적용된다.

 

 

어코드 1.5리터 터보와 하이브리드 기종에 적용된 휠 레조네이터

 

 

이 외에 자동차 소음 발생 부위에 마이크를 장착하고 이를 통해 입력된 소리를 또 다른 소리로 가릴 수 있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도 진화했다. 9세대 어코드까지는 ANC의 소음 센서 마이크가 전후륜의 바퀴축 가운데 방향에 있었다. 여기에 10세대 어코드는 차체 측면 마이크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섀시 하부와 B필러 측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의 제어도 한층 용이해졌다.

 

또한 전면 윈드실드와 1열에는 어쿠스틱 글래스가 적용된다. 어쿠스틱 글래스는 일반 유리보다 약간 무겁지만 주행 시 외부 요인에 의한 떨림이나 소음을 최소화한다. 

 

 

 

 

 

2. 첨단 서스펜션으로 선사하는 새로운 드라이빙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은 세단에도 우수한 조작감과 뛰어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하는 경향이 강하다. 10세대 어코드는 그러한 트렌드의 최선두를 노린다. 1.5리터와 2.0리터의 VTEC 터보 엔진이 각각 기존의 2.4, 3.5리터 VTEC 자연흡기 대비 향상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를 보인다. 또한, 개선된 섀시, 서스펜션과 조향 장치 그리고 공력 특성이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우선 서스펜션의 기본 구조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 링크로 이루어져 있다. 보편적인 방식이지만 차이는 디테일에 있다. 전륜의 경우 쇼크 업소버에 연결된 컨트롤암과 서브프레임(차체와 서스펜션 사이의 연결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전륜 쪽의 하중을 줄였다. 후륜 서스펜션은 플로팅 서브프레임을 적용해 멀티 링크 구조 특유의 유연성 극대화 효과뿐 아니라 한편 뒷좌석 승차감 향상에도 기여한다.

 

 

10세대 어코드의 전륜 서스펜션

 

후륜 서스펜션

 

 

※ 더 기민해진 감쇠력 제어,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

 

여기에, 정교해진 ECU에 의한 전자적 감쇠력 제어도 어코드의 서스펜션 성능 개선에 기여했다. 어코드의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VSA; Vehicle Stability Assist)은 휠, 센서, 요(선회 시 차량 무게중심 주변으로 일어나는 힘의 이동) 동작의 정도, 엔진 회전수와 토크, 조향각 등의 정보를 ECU로 보낸다. ECU는 이를 판단하여 댐퍼에 연결된 솔레노이드(전자석) 밸브를 통해 감쇠력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노면 정보의 스캔은 1,000분의 2초 단위로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이 때, 감쇠력의 제어 범위와 반응 특성은 어코드가 제공하는 통합제어 드라이브 모드 시스템에 따라 달라진다. 드라이브 모드는 센터 콘솔의 스포츠나 이콘 버튼을 통해 변환할 수 있다. 이 때 스티어링 시스템의 기어비 및 변속 타이밍, 액티브 노이즈 콘트롤 등도 함께 연동되어, 전체적으로 해당 주행 모드에 적합한 상태가 된다.

 

현가 장치 연구자들은 우수한 주행 감각의 구현에 있어 서스펜션 이전에 우수한 섀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혼다는 10세대 어코드를 설계함에 있어, 서스펜션 시스템의 정교화는 물론, 그 이전에 섀시를 통해 다이내믹한 차체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섀시에서 서브프레임 및 주요 서스펜션 부품이 체결되는 부위의 강성을 높였고, 고성능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차체 상부의 하중을 줄였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차체 하부로 중량이 분산되면서, 어코드는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3. 부드러운 조작감과 명료한 조향감의 스티어링시스템

 

10세대 어코드는 듀얼 피니언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S) 시스템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바퀴축과 스티어링 컬럼을 잇는 위치에 하나만 장착되는 피니언 기어가 차축 위에 하나 더 장착된 구조이다. 이를 통해 스티어링휠의 조작 시 진동을 감소시키고 부드러운 조작감을 전달한다.

 

 

 

 

이 두 피니언 기어 사이에는 주행 모드 콘트롤 유닛이 있다. 앞서 서스펜션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운전자가 센터 콘솔의 통합 주행 제어모드를 바꾸면, 이에 반응해 랙기어와 피니언 기어의 비율이 최적화되어 스티어링휠의 조작감 등을 제어, 명료한 조향을 가능케 한다. 어코드의 휠베이스는  2,776㎜에서 2,829㎜로 늘어났다. FF(프론트쉽 전륜구동) 레이아웃이 조향의 명확성에 유리한 구조는 아니지만, 어코드는 이러한 스티어링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이전 세대 대비 목표 선회 라인에 대한 추종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혼다가 2018년 '북미 올해의 차' 타이틀을 석권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4. 편리해진 버튼식 변속과 10단 자동변속기의 조화

 

10세대 어코드의 라인업 중 미국 현지에서 크게 호평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것은 2.0리터 터보엔진 기종일 것이다. 최고 출력 256ps의 동력 성능은 물론, 혼다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10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는 까닭이다. 혼다의 10단 변속기는 다단화에도 부피와 중량 증가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5세대 오딧세이에 전륜 구동 최초로 이를 장착하여 부드러운 변속과 연비 향상을 구현하는 데 기여했다. 10세대 어코드의 2.0리터 터보 엔진에 결합된 10단 변속기는 37.7kg·m(1,500~4,000rpm)의 토크를 안정적으로 받아내면서 다이내믹한 주행도 가능하게 한다. 연비 역시 10.8km/L로 경쟁력을 더했다.

 

 

 

 

어코드는 2.0리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레버 대신 변속 버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 한편 실내 인테리어를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센터 콘솔의 하단부에는 정차 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도록 해주는 브레이크 홀드온 기능이 적용되었다. 변속 버튼 제일 하단부의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아래 ‘브레이크 홀드’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작동하며, 해제는 액셀러레이터만 가볍게 밟으면 된다.

 

 

전자식 브레이크 하단의 '브레이크 홀드'버튼을 누르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정차 상태가 유지된다

 

 

 

5. 업그레이드된 혼다 센싱(Honda Sensing™)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와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투어링 트림에는 혼다 센싱이 기본 적용된다. 혼다 센싱은 정교한 레이더 기술을 통해, 혼다가 추구하는 안전 철학을 실현하는 테크놀로지다. 윈드실드 상단과 범퍼 하단 중앙부 두 군데 장착된 레이더를 향해 차로, 선행 차량 및 대향차로 차량 등을 인식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기능은 추돌경감 제동시스템(CMBS), 저속 추종장치가 포함된 감응형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시스템,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 등의 안전 주행 기능이 있다. 또한 주변의 조명 상황과 다른 차량의 램프 밝기를 인식하고 하이빔의 점멸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오토 하이빔 등 대향 차로 운전자 배려 기능 등도 추가되었다.

 

 

 

 

 

어코드는 한국 시장의 수입 세단 중 단연 돋보이는 위치를 점해 왔다. 어코드를 보고 자란 세대들이 다시 어코드를 경험할 수 있을 때까지, 세대를 넘어, ‘어코드’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매 세대 새로운 기술을 더하며 진화한 덕분이다. 그리고 그 기술들은 제조사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운전자가 실질적으로 더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편리하되, 주행성과 안전 측면에서 최적화된 기술을 담아내는, 동급 최고의 세단 어코드가 새로운 세대의 유저들을 얼마나 유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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