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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속에서 더 빛나는 혼다 오딧세이, 그 매력은?

혼다코리아 2023.04.12 150


1990년대 미국 시장에서 미니밴 장르의 문을 연 오딧세이는 여전히 견고한 1위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타격은 있었지만 4월 한 달만 전년도 동월 대비 50%대였을 뿐 지금도 월 평균 6,200대 정도의 판매량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이는 2019년 각 월 대비 75% 이상이다. 2위를 쫓는 미국 제조사 미니밴과는 약 7,000대, 그 이외 차종과의 격차는 배 이상이다. 이런 격차를 갈수록 견고히 하고 있는 오딧세이만의 매력은 무엇이며, 그리고 이것이 한국의 미니밴 유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까?

 

 

 

장시간 운전의 피로 저감,
승용 능가하는 운전석 편의 가치

 

 

RV(Recreational Vehicle)은 다인원 수송 능력과 공간 활용 능력이 장점이나, 운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단 대비 피로 누적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지상고나 시트고가 높아 흔들림 등의 영향을 더 받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대시보드, 스티어링휠 및 페달 등 조작계가 승용차와는 다른 형태여서 주행 중 자세가 불편해지는 점도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오딧세이 유저들이 만족감을 표하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안락함이다. 트럭 기반 구조로 왼발 쪽의 풋 레스트의 각도가 벽처럼 가파르고 스티어링휠의 면도 트럭처럼 접시처럼 낮았던 미국 제조사의 미니밴과 달리, 오딧세이는 처음부터 승용의 가치를 택했다.

 

특히 운전자를 위한 편의 시스템의 개발과 적용에 있어 어떤 브랜드보다도 선구적이었다. 현행 5세대의 버튼식 변속기만 해도 그러하다. 과거 스티어링 컬럼의 레버식에서, 대시보드 콘솔 방식 역시 당대 미니밴 중 운전자의 편의라는 측면에서 가장 진보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현행 오딧세이의 10단 자동변속기처럼 시프트 바이 와이어(노Shift-by-wire) 방식처럼 주행 중 조작할 이유가 거의 사라진 변속 장치는 최소화될 필요가 있었다. 대신 오딧세이는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경우에 따라 운전자가 보다 직관적인 변속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고의 안전, 적수가 없다
충돌 안전성과 혼다 센싱

 

 

미니밴은 다인원 수송을 목적으로 하는만큼 안전이라는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 이 점에서도 혼다오딧세이는 경쟁자들과 차원이 다른 안전 성능을 발휘한다. IIHS(고속도로 손해보험협회) 기준으로, 거의 모든 종류의 충돌 테스트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기가스틸급 초고장력강과 유연성이 강조된 소재를 적절히 배치해, 경량화와 안전이라는 가치를 모두 잡은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바디의 차체가 제몫을 해낸 것이다. 이는 같은 시기에 출시된 경쟁 제조사들의 차종과 비교해보면 잘 드러난다. 

 

 

IIHS(미국 고속도로 손해보험협회)의 충돌 테스트 결과에서 모두 우숳나 결과를 얻은 오딧세이

 

 

특히 혼다 센싱에 의한 전방 충돌 방지 역시 최고 등급을 받았다. IIHS 기준으로 최고 속력 25mph(40km/h)에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가 작동했다. 이는 시내 구간에서의 안전운전을 보장한다. 

 

충돌 안전성만이 안전이 아니다. 오딧세이는 미니밴이라는 장르의 특수성과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생활 패턴상 발생할 수 있는 사고까지 배려하는 세밀한 안전 능력을 발휘한다. 운전자와 동승자가 큰 목소리로 부르거나 뒤로 몸을 돌려 돌아보는 일 없이 3열 탑승자를 케어할 수 있는 캐빈 토크와 캐빈 와치는 1열 승차자, 특히 높은 확률로 부모들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거리두기와 정숙함의 품격,
2열 매직 슬라이드와 어쿠스틱 글래스

 

 

미니밴의 2열에 탄 아이들 사이에서 때로 발생하는 물리적인 충돌은, 집안에서라면 애교지만 갑작스런 급정거 등에 노출될 수 있는 자동차라면 위험하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을 떨어뜨려놓을 수 있는 비책이, 오딧세이에는 갖춰져 있다. 바로 매직슬라이드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2열 좌석 측면 하단의 레버를 밀거나 당겨 2열 좌석 사이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거리두기’를 위한 적절한 장치이기도 하다.

 

 

 

 

 

 

신생아의 경우 ISOFIX라는 국제 표준의 걸쇠를 이용해 유아용 시트를 장착하게 된다. IIHS에서는 이 부분의 사용 편의성도 측정하는데, 오딧세이는 이 부분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경쟁 일본 브랜드의 미니밴과 한국 제조사의 미니밴은 모두 평균 이상의 양호함을 기록했지만 오딧세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숙성 역시 오딧세이의 오너들이 인증하는 강점이다. 특히 주행 중 진동과 와류로 인한 떨림을 최소화하는 어쿠스틱 글래스가 전면 윈드실드부터 2열까지 적용돼 있다. 전면 윈드실드에는 4.7㎜, 1열 윈도우는 4.8㎜, 2열 윈도우는 4.3㎜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동급인 국산 미니밴은 세대교체된 신차에도 1열까지만 이중접합의 소음 저감 유리를 적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뿐만 아니라 C, D 필러 사이의 3열 창에도 두께가 두꺼운 유리를 적용해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한 2열과 3열 윈도우 및 후미 윈드실드에는 안쪽에서의 시야는 확보하고, 외부에서의 시선은 막아 주는 프라이버시 글래스가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2열과3열에는 선쉐이드도 적용된다.

 

여기에 좌석의 다양한 배치를 통한 2, 3열 공간의 확장성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의 여건을 제공한다. 1열 뒤쪽 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의 공간은 최대 4,408리터에 달한다. 3열만 접어도 약 2,590리터 수준이다. 

 

참고로 지난 5월, 혼다는 미국 디트로이트 시 당국에 오딧세이를 개조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소 방문 차량을 제작해 공급했다. 1열과 2열에 항균 칸막이를 설치하고, 공조 장치를 개조해 음압 병상(내외부 기압차를 활용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병실)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이 차량은 의심 환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힘과 첨단 기술의 조화!
V6 3.5 VTEC과 10단 자동변속기

 

 

무엇보다 오딧세이의 매력은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이다. 최고 출력 284ps와 최대 토크36.2kg·m를 발휘하는 3.5리터 SOHC VTEC 엔진과 10단 변속기의 조합은, 미니밴은 심심하다는 편견을 깬다. 미국 기준인 0-96km/h(60mph) 기준으로 6초대 중후반을 기록할 만큼 가속 성능이 우수하다. 전륜 구동 레이아웃만 갖고 있는 차량의 기록으로서는 놀라운 수준이다. 이 역시 경쟁 일본 제조사 차종 및 미국 제조사 차종에 근소하지만 앞서는 수치다. 오딧세이의 10단 변속기는 전륜 구동으로서는 최초 적용 사례다. 경량화된 유닛과 빠른 제어 로직으로 가속 시 순간적으로 2단 이상의 기민한 하향 변속이 가능하다. 

 

 

 

 

고속 항속에서는 9, 10단의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다. 실제 오너들의 커뮤니티를 보면, 고속도로 연비는 공인 연비인 11.2km/L를 훨씬 상회하는 13~14km/L의 연비를 기록하는 이도 적지 않다. 도심 연비 역시 공인 수치는 7.7km/L이지만 복합 연비 수치인 9km/L를 상회하는 오너들의 경험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승차 인원이 적은 경우에는 연료 소모량 및 공조 시스템의 효율 최적화 기능인 ECON 모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오딧세이의 라디에이터에는 액티브 셔터그릴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고속 주행 중에는 이를 닫아, 바람을 차체의 상하 좌우로 미끄러뜨리며 달릴 수 있고, 시내 주행이나 정차 중에는 이를 개방해 엔진의 냉각을 돕는다. 이를 통해 연비도 연비지만 대배기량의 차종임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7g/km에 묶었다 .

 

한국도 최근 수 년 사이 아웃도어 레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그에 걸맞은 차종의 인기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니밴 분야에서는 단연 오딧세이가 ‘아빠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할 데 없는 충돌 안전성과 혼다 센싱의 예측적 안전, 승용차에 못지 않은 안락함과 정숙성 등은 오너들이 더 잘 알고 주위에 전할 정도다. 긴 장마가 그치고, 늦었지만 본격적인 아웃도어 활동 시즌이 도래한 지금, 오딧세이 유저가 부러운 이유는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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