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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별멍’가자! 혼다 하이브리드와 여름밤 여행자 되기

혼다코리아 2023.04.20 120


소중한 사람들과 활기 넘치게 보내는 휴가는 올해도 쉽지 않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벽에 둘러싸인 듯 살 수만은 없다. 이럴 때 자동차의 고마움은 다시 한 번 느껴진다. 혼자 또는 누군가 한 사람과 차를 타고 훌쩍 떠난다면 그 시간은 밤이 적당할 것이다. 기왕 나서는 김에 별이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아간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물론 가는 동안 유류비도 적게 들고 조용하며 주행 성능에도 믿음이 가는 자동차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별 보러 가기 전에
꼭 필요한 것

 

■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

 

대부분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외진 곳이다. 지상의 불빛이 적어야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곳은 대중교통이 잘 닿지 않는다. 자차가 됐든 렌터카가 됐든 차량은 필수다. 기왕이라면 연비가 좋은 차가 좋다. 자차가 하이브리드라면 최적의 선택이다. 또한 야간 운전의 피로를 덜어 줄 수 있도록 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사고 예방 안전 시스템이 적용된 차가 유리하다.

 

 

 

 

잠시라도 편한 자세로 누워 별을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풀 플랫(완전평탄화) 기능이 인기를 얻는 것도 이러한 장점 덕분이다. 의외로 하이브리드 SUV 중에는 배터리 위치 때문에 풀 플랫이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혼다 CR-V 하이브리드는 완전한 평탄화가 가능해,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 하늘을 보기에도 적합하다.  

 

 

 

 

 

■ 다음 날 최소 오전 반차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장소 중 주차까지 원활한 곳은 의외로 제한적이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주말을 포함한 공휴일엔 북적인다. 천문대 주차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조용하게 ‘별멍’을 하고 싶다면 평일에 가는 게 좋다. 그러나 야간 운전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다. 직장인이라면 다음 날 컨디션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해 최소 오전 반차는 필수다.

 

 

■ 간단한 간식과 피로회복제

 

간단한 먹거리는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편도 100km 이상 떨어져 있는 목적지를 선택했다면, 충분한 열량이 있는 음식을 선택한다. 특히 치즈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좋은 비타민 A가 들어 있을뿐만 아니라 야간의 위산 과다 분비 시 속쓰림을 막아주기도 한다. 에너지 드링크는 적당한 수준으로만. 각성 효과는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극심한 허기를 불러일으켜 오히려 역효과가 되기도 한다. 함량이 적당한 피로회복제 정도가 좋다.

 

 

 

 

■ 간단한 보온 의류, 곤충기피용품

 

목적이 천체 관측 및 천체 사진 촬영인지 ‘별멍(별을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나 풍경사진 촬영인지에 따라 다르다. 후자라면 문득 찾아드는 밤의 한기를 막아 줄 보온 장비가 필요하다. 곤충 기피 용품의 경우, 요즘은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기압차나 전기를 활용하는 것도 많다. 몸에 뿌리는 약제도 좋은데, 다만 햇볕에 심하게 덴 피부를 포함해 눈가 등 피부가 약한 부위엔 사용을 피하도록 한다.

 

 

 

차만 대면 어디든 별멍 천국,
강원도

 

 

산지가 많은 강원도는 차 댈 공터만 있다면 어디든 별을 보기 좋다. 특히 화천, 양구, 인제, 속초, 고성 등 군부대가 많은 지역은 불빛이 적어 어디든 별을 보기엔 최적이다. 산은 산대로, 바닷가는 바닷가대로 독특한 풍경과 운치가 있다. 이런 곳에서 조리개를 한껏 열고 장노출로 촬영한 풍경은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꼭 한 번은 찍어보는 화제다.

 

 

횡성군 태기산(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차를 댈 곳도 많다. 무엇보다 생각 이상으로 가깝다. 서울 삼성동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성은 편도 200km 정도다.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고 정체가 없는 야간이라면 거의 2시간 정도에 끊을 수 있다. 실제 오너들에 따르면 어코드 하이브리드나 CR-V 하이브리드의 고속도로 주행 시 실연비가 22~24km/L에 달하는데, 이를 적용하면 편도에 휘발유 10리터 정도로 충분하다. 2021년 7월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을 대입하면 왕복 3만 2,000원 정도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실제 연비 

 

 

강원도 쪽의 별멍 포인트들은 찾아가는 길도 재미있다. 산세가 험해 도로를 직선화하기 어려운 구간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와인딩 구간이 많다. 하체가 불안정한 차라면 피곤하겠지만, 부드러울 땐 부드럽고 버틸 땐 탄탄하게 버티는 CR-V 하이브리드라면 더 즐거울 것이다. 다만 그 어떤 차라 하더라도 내리막 와인딩에서 급가속, 급제동, 급조향은 버텨낼 재간이 없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별멍’보다 ‘놀멍’,
서남해안 명소들

 

 

서해안은 구름이 자주 끼고 새벽녁 해무도 잦아 별을 보기에 좋은 명소라고 보긴 어렵다. 대신 별보다 낙조로 유명하다. 특히 해지기 전후 30분의 드라마틱한 빛 변화는 거대한 앰비언트 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녹는 듯한 오렌지빛에서 보랏빛으로, 푸른 빛을 거쳐 완전히 어둠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다. ‘놀멍’이라 해도 괜찮을 듯하다. 그래서 이 쪽의 오토캠핑장들은 주로 해수욕장에 닿아 있다.

 

 

서천 비인해변(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 쪽은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하다. 바로 인천이나 영종도만 가도 되고, 마음 먹고 멀리 가려면 비인 해변이 있는 서천을 지나 신안, 영암, 해남보다 더 먼 진도까지도 갈 수 있다. 길도 험하지 않고, 오르막 내리막도 심하지 않다. 어코드 동호회나 CR-V 동호회 등에 올라오는 기록적 연비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예컨대 서울 삼성동 기준으로 380km 정도 떨어진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오토캠핑장까지 평균 22km/L의 연비가 발휘된다면 소요되는 휘발유는 대략 17리터 정도가 된다. 2인만 돼도 대중교통보다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연비도 연비지만 안전과 편의를 모두 갖춘 혼다 센싱을 이용하면 피로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전남 진도의 노을

 

 

 

 

중부 내륙의 신비한 밤,
펀드라이빙은 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가 자리한 한국 중부 내륙 지역은 강원도 못지 않게 산세가 험한 산악지대다. 겨울엔 지형적 영향으로 추위가 극심하고, 여름에도 해만 지면 선선한 기운이 돈다. 열대야 따위는 범접하지 못한다.

 

충청북도 보은군도 별이 잘 보이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속리산 일대의 산길은 청정한 공기의 상쾌함과 밤하늘의 별을 통해 몸과 마음을 모두 씻어낼 수 있는 명소다. 특히 가파른 와인딩의 말티재와 숲 체험 마을의 주차장은 여유롭게 차를 대 놓고 별을 보기에 좋은 장소다. 또한 넓은 논밭 한가운데의 느티나무로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원정리도 별이 잘 보이는 장소다.

 

 

충북 보은 원정리(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보은과 거의 맞닿아 있는 경상북도 문경도 별이 잘 보이기로 둘째 가라면 서운해할 지역이다. 인구 자체가 무척 적고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백두대간 청정자연 지역이다. 이 중 궁터 별무리마을로 불리는 농암면도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여름 별보기 명소다

 

 

경북 문경시(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의외로 가까운 수도권 명소들

 

 

수도권엔 오지가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인적이 드물고 밤에 불빛이 없어 별 보기 좋은 곳이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가평을 비롯해, 강원도지만 경기도에 붙어있다시피 한 지역 곳곳에 이런 명소들이 숨어 있다.

 

화악터널 쌈지공원 입구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고, 포천 아트밸리 인근도 유명한 별보기 및 차박 포인트이고, 휴전선 인접지역인 연천도 별을 보기 좋은 곳이다. 특히 연천은 숨은 공터가 많아 차박 캠핑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COVID-19 전에는 대규모 캠핑 행사도 자주 열렸던 곳이다.

 

 

경기도 연천(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북한강 지류인 홍천강 쪽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가 많다. 분명히 강을 따라 달렸는데 무엇엔가 홀린 듯 산골짜기 깊은 곳으로 인도되는 독특한 지형도 많기 때문에 어디라고 설명하기가 곤란할 정도의 비밀스러운 장소도 있다. 곳곳에 자리한 수상레저 선착장, 일명 ‘빠지’도 별을 보기 좋은 곳이다.

 

 

춘천시 남면 홍천강의 수상레저 선착장 

 

 

인간의 빛이 밤하늘을 흐리게 해 이제 별을 마음껏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혼잡한 인간의 세상에서 조금만 걸음을 옮기면 옛날만큼은 아니어도 별 가득한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흥이 무르익는 예년의 휴가는 아니지만 혼자 혹은 꼭 가고 싶은 사람과 단둘이 훌쩍 도시를 벗어나 별 아래서 머리를 쉬게 하는 것도 멋진 피서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