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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2018 북미 올해의 차 2관왕을 노리다

혼다코리아 2023.04.06 54


2018 ‘북미 올해의 차’가 발표될 북미국제오토쇼(NAIAS)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자동차의 오스카’라 불리는 이 상의 최종 후보 9대 중 혼다의 자동차가 2대나 포함되어 있다. 바로 승용차 부문 후보에 오른 어코드와 유틸리티 부문의 오딧세이가 그들이다. 3개 부문별로 각각 최종 후보가 3대에 불과한 만큼, 이는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과연 2017년 한해 동안 북미 지역을 뜨겁게 달군 혼다의 두 자동차는 어떻게 미국 자동차 유저들을 매료시켰을까?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다는 것의 의미

 

자동차에 관련된 상은 전세계적으로 다종다양하다. 그 중 매년 초, 그전 해 출시된 자동차들 중 부문별 최고의 자동차 3대를 뽑는 ‘북미 올해의 차’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 60여 명이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들 중 디자인과 성능, 주행감각, 안전성,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승용차(Car), 트럭(Truck), 유틸리티(Utility) 장르에서 단 한 대씩, 총 3 대를 선정한다. 참고로 2016년까지는 2개의 장르로 문이 더 좁았다.

 

 

가장 우측에 위치한 픽업트럭이 2017 북미 올해의 차 트럭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릿지라인이다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 현장)

 

 

북미 올해의 차가 발표되는 자리도 의미가 있다. 북미국제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북미오토쇼’)는 매년 가장 먼저 개최되는 국제적인 오토쇼로,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의 월드 프리미어 차종들이 대거 공개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일반인부터 관련 업계까지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본다.

이러한 파급력 덕분에 북미 올해의 차는 수상뿐만 아니라 최종 후보 선정만으로도 자동차 제조사의 자랑거리가 된다. 실제로 자동차 제조사들 중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채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자사 차량이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거나 수상할 경우, 이를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겸하기도 한다.

 

 

혼다는 ‘북미 올해의 차’의 단골 손님?

 

사실 혼다는 이러한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수 차례 선정된 바 있는 단골 손님이다. 혼다는 1994년 북미 올해의 차 시상이 시작된 이래 최종 후보에만 12번 선정되었고, 이 중 4번이나 트로피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 법인인 어큐라도 최종 후보 등극 2회와 수상 1회를 달성했다. 이 중 전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판매된 시빅과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인 릿지라인은 각각 최종 후보에 2번씩 선정되었는데, 2번 모두 최종 수상까지 달성했다. 특히 이 두 차종은 지난 2006년 북미 올해의 차 시상이 승용과 트럭분야에서만 진행되었을 때, 두 분야를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파일럿과 CR-V, 인사이트 등 혼다의 다양한 차종들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2006 북미 올해의 차 동시 석권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2006 시빅과 릿지라인

 

 

이처럼 혼다의 여러 차종들이 최종 후보까지 오를 수 있던 데는,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가 튼튼하기 때문이다. 혼다는 매년 북미시장에만 150만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 이는 북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제조사 중 4위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각 기종 별 판매 순위 TOP 10에는 항상 어코드와 시빅, CR-V 등 2개 이상의 차종이 랭크되어 있다.

 

 

(좌): 혼다 릿지라인                /               (우): 혼다 CR-V

 

 

10세대 어코드로 2018 북미 올해의 차에 도전하는 혼다

 

2018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자동차는 2개 분야의 차종이다. 지난 2006년이래 12년 만의 일이다. 그 중 하나는 지난 2008년과 2013년 최종 후보에 2번이나 오른 바 있는 북미 시장의 강자인 어코드다. 이번에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어코드는 10세대 기종으로 5년 만에 다시금 어코드의 이름을 최종 후보에 등극했다.

 

 

스포티한 면모를 보이는 10세대 어코드

 

 

또한 어코드는 2007년 선보인 8세대, 2012년 선보인 9세대, 그리고 2017년에 출시된 10세대까지 연속 3세대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즉, 어코드는 8세대부터 10세대에 이르기까지 출시되는 족족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지명된 셈이다.

 

 

우수한 연비를 구현하는  9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10세대 어코드의 성공 비결은 효과적인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이라 할 수 있다. 직렬 4기통 2.4리터 및 V6 3.5리터 엔진 대신 직렬 4기통 1.5리터(1,498cc)및 2.0리터(1,996cc)엔진에 터보차저를 적용한 다운사이징을 시도했다. 1.5리터 엔진은 192hp(5,500rpm)의 최고 출력과, 26.5kg·m(1,600~5,000rpm)의 최대 토크를 넓은 구간에 걸쳐 발휘한다. 2.0리터 엔진은 최고 출력 252hp(6,500rpm), 최대 토크 37.7kg·m(1,500~4,000rpm)라는 강력한 힘을 낸다. 또한 2.0리터 터보 엔진에는 혼다의 최신 기술력이 구현된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우수한 동력 전달 능력과 효율을 갖췄다. 이외에 하이브리드 및 1.5리터 터보 엔진과 결합되는 CVT, 2.0리터 터보 엔진 및 1.5리터 터보 엔진과 짝을 이루는 6단 수동변속기 등 기존의 변속기도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다. 참고로 파워트레인 및 주요 편의 사양들은 미국 시장 기준에 맞춰 장착되어 있다.

 

 

 

 

이외에도 어코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오토 하이빔 헤드라이트와 같은 고급 편의사양과 제동력 분배 시스템(EBD), 첨단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SA(Vehicle Stability Assist)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추돌경감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의 기능으로 구성되어 반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혼다 센싱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세대로 태어난 오딧세이, 19년 만의 재도전

 

2018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중 또 다른 혼다의 자동차는 5세대 오딧세이이다. 오딧세이는 2세대가 지난 1999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이후 18년 만에 혼다 최신 패밀리 룩과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5세대 오딧세이가 재도전하는 것이다.

 

 

 

 

오딧세이가 후보로 오른 분야는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Utility Vehicle of the Year)이다. 여기에는 여러 SUV와 MPV 등 다목적 차량들이 선정되는 분야로, 경쟁자로는 알파로메오 최초의 SUV와 볼보의 중형 SUV가 후보에 올라있다.

 

 

 

 

5세대 오딧세이는 안전과 편의 사양을 포함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들로 가족중심의 공간을 구현해 이들과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우선 안전은 까다로운 충돌 테스트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IIHS의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를 받은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미국 판매 사양 기준). 세부 평가 항목의 지표를 살펴보면, 전면충돌, 측면 충돌, 스몰오버랩, 루프강성, 헤드레스트 및 시트 안전도, 전방충돌회피가 ‘G’, 유아시트 장착 용이성은 ‘G+’를 획득했다. 2016년에 도입된 헤드라이트 안전성은 ‘A’이다. 또한, 반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혼다 센싱과 코너링 자세제어장치(AHA), 차체자세제어시스템(EBD-ABS, VSA)등의 주행안전장치도 갖췄다.

 

 

다양한 실내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매직슬라이드 시트

 

 

편의 사양으로는 오딧세이만의 매직 슬라이드 시트를 꼽을 수 있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2열 중앙에 위치한 시트를 손쉽게 탈거하면, 양쪽의 시트를 바닥의 레일에 따라 전후좌우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다.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라면 조수석에 가까이 밀착시킬 수 있으며, 한창 싸움이 잦은 10세 언저리의 아이들이라면 시트를 떨어뜨려 놓을 수도 있다. 또한, 앞좌석에 위치한 운전자가 2열 및 3열에 탑승한 승객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운전자가 자동차의 스피커나 헤드셋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캐빈 워치 및 캐빈 토크도 주목할만한 편의 사양이라고 할 수 있다.

 

 

 

 

5세대 오딧세이의 제원은 전장 5,195㎜, 전폭 1,995㎜, 전고 1,765㎜, 휠베이스 3,000㎜에 달한다. 여기에 전면 윈드실드와 1열 및 2열 도어 윈도우에 일반 유리보다 두꺼운 어쿠스틱 글래스를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음에도 공차 중량은 4세대 대비 경량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여유로운 거동은 물론, 운전자의 재미까지 고려한 파워트레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V6 3.5리터(3,471cc)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 출력 284hp(6,000rpm), 최대 토크 36.2kg·m(4,700rpm)를 발휘한다. 여기에 오딧세이에도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다. 10단 변속기는 변속 동작을 빠르게 구현하는 한편, 항속 구간에 일찍 도착해 연비 상승에 도움을 준다. 실제 10단 변속기가 전륜 구동 차량 최초로 적용된 것도 바로 5세대의 오딧세이다.

 

 

 

 

통상 북미 올해의 차는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혼다는 2개의 차종을 올린 것만도 벌써 두 번째다. 북미 시장에서 혼다의 우수한 내구성과 안전성, 상품성에 대한 신뢰는 꾸준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혼다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10월, 도쿄모터쇼를 앞두고 혼다 측은 세계 각지의 공장의 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일본 자국 공장을 재정비하고 이를 글로벌 혼다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물건 하나를 장인적 집념으로 만들어내는 혼다 본래의 정신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셈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선정 소식보다, 그 이후의 혼다가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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