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한 마이애미는, 그만큼 해양 스포츠와 선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도시다. 특히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엔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만날 수 있는 혼다 역시 빠질 수 없는 전시이기도 하다. 혼다의 선외기, 모터 분야 사업부인 혼다 마린은 보다 진보한 엔진의 선외기를 2018 마이애미 보트쇼에서 선보였다.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5일, 혼다마린은 2018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에서 신형 BF200, BF225 및 BF250 모터를 공개했다. 뒤셀도르프, 런던, 파리 보트쇼와 함께 세게 4대 보트쇼 중 하나인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는 세계 각국의 보트 제조사가 최신 모터보드와 엔진을 전시하며 보트, 요트 체험과 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모터는 기존 주력 모터인 BF200, BF225, BF250 모델을 개량한 모터로 지난 2017년 디자인 콘셉트로 선보인바 있다. 신형 모터는 크게 디자인, 내구성, 편리성, 성능 부분에서 개선되었다. 디자인은 V 형태로 변화했는데 이는 진화한 공력 성능을 강조한 라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센터그릴, 크롬 라인에도 이와 같은 라인을 부여해 우아하고 세련된 외형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모터는 기존 주력 모터인 BF200, BF225, BF250 모델을 개량한 모터로 지난 2017년 디자인 콘셉트로 선보인바 있다. 신형 모터는 크게 디자인, 내구성, 편리성, 성능 부분에서 개선되었다. 디자인은 V 형태로 변화했는데 이는 진화한 공력 성능을 강조한 라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센터그릴, 크롬 라인에도 이와 같은 라인을 부여해 우아하고 세련된 외형을 구현했다.
BF 모터는 주로 바닥이 평평한 폰툰 타입의 선박에 적용된다. 이러한 용도에 맞게, 신형 BF는 알루미늄, 유리섬유 등의 소재와 아연-니켈 도금과 특수 코팅으로 엔진 및 기어 케이스의 부식을 방지한다. 또한 오일 팬, 서모스탯 커버, 상부 마운트 커버와 프로펠러 샤프트 홀더를 포함한 기타 부품들에도 부식에 강한 소재를 사용했다.
BF 뒤에 붙는 숫자는 최고 출력을 의미한다. 모두 같은 3.5리터급 엔진이지만 200hp, 225hp, 250hp 세 가지로 최고 출력 사양이 나뉜다. 최고 출력 발휘 범위는 200과 225가 5,500rpm, 250이 5,800rpm으로 다르다. 이러한 사양은 기존 BF와 신형 BF가 동일한 조건이다. 다만 기존 BF의 배기량은 혼다 자동차의 3.5리터 엔진과 같은 3,471cc이지만, 신형 BF는 3,583cc로 배기량이 약간 더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토크의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자동차와 구분되는 보트 엔진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공기보다 저항이 큰 물을 이겨내기 위한 보트 엔진만의 정체성이 필요한 것이다. 배기량뿐만 아니라 BF는 토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 저속토크 강화(BLAST, Boosted Low Speed Torque)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는 전속력으로의 가속 시 점화 타이밍을 앞당기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이 때 ECM(Engine Control Module)은 연료 분사 타이밍을 빠르게 해 공연비를 농후하게 하여 점화 기능과 협응한다.
물론 이러한 기술은 혼다 자동차의 엔진 테크놀로지, 특히 VTEC 테크놀로지와 공유하는 장점들이라 할 수 있다. 각 실린더에 정확한 양의 연료와 공기를 전달해 빠른 시동성과 스로틀 응답성의 향상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식 연료 분사(PGM-FI, Programmed Fuel Injection)는 이미 1980년대 CVCC 엔진에도 적용된 바 있으며 이후 꾸준히 정밀도를 업그레이드해왔다.
또한 BF225와 250의 경우에는 자동차의 VTEC 엔진처럼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작동하는 가볍고 노즈가 낮은 캠, 높은 엔진 회전수에서 작동하는 무겁고 노즈가 높은 캠을 모두 적용하여, 저?중속에서부터 고속까지 고른 영역에서 강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연비 개선을 위한 테크놀로지도 적용되어 있다. 희박연소(Lean Burn) 콘트롤은 속도와 부하에 따라 혼합기 내 연료의 비율을 조절해 자동 크루즈모드(2,000~4,500rpm)에 적합한 상태로 만든다. 이를 통해 고른 엔진회전수 대역에서 강한 토크를 발휘하고 연비 향상을 구현할 수 있다.
혼다 마린의 신형 BF 모터는 사용성도 개선했다. 모두 전자식과 기계식 엔진용 톱 마운트와 사이트 마운트 컨트롤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시동 버튼과 키 스타트, 맞춤형 다기능 디스플레이가 3개 모델에 모두 추가되었으며 조이스틱과도 호환이 된다. 리깅 옵션을 선택할 시 원푸시 버튼 시동 기능과 도난 방지용 고정 장치가 제공된다.
또한 지능형 시프트와 스로틀은 뛰어난 컨트롤러와 세 개의 아웃 보드 모터로서 보트 유저들이 찾고 있는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4개의 엔진과 2개의 스테이션이 제어 가능하며 어떤 속도에서도 스로틀 전개 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혼다 마린의 부사장인 윌 월튼은 “새로운 디자인과 강화된 엔진, 다양한 리깅 옵션과 혼다만의 전설적인 내구성, 신뢰성을 갖춘 혼다마린은 새로운 BF200, BF225, BF250을 통해 동급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며 거의 모든 유형의 보트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 고 전했다.
혼다의 선외기는 그 역사가 깊다. 이미 1968년, 어업용부터 레저용 선박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는 GB40 엔진을 개발한 바 있으며, 1970년대에는 이미 9hp(5,700rpm)대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4행정 선박용 엔진인 혼다 100 선외기를 선보인 바 있다. 전자식 점화 방식을 도입한 BF는 1981년에 선보였으니, BF의 역사만 해도 37년에 달한다.
1990년대 후반에 이르면 200hp 이상을 발휘하는 BF 시리즈의 토대가 되는 100hp 이상의 고출력 엔진 선외기가 등장했다. 혼다의 역사가 '탈 것'의 역사라기보다 엔진의 역사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혼다의 선외기는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다. 특히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준으로 낚시 인구가 700만 명에 이르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선박을 이용한 바다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다. 이들에게도 혼다의 선외기는 '명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상 및 해양 레포츠 유저라면 혼다의 선외기가 장착된 보트를 한 번쯤은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엔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혼다의 이름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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